[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승객과 운전기사를 스마트폰 플랫폼으로 이어주는 미국의 라이드헤일링(ride hailing·차량호출) 업체 우버 테크놀로지스가 BMW와 다임러 합작의 경쟁사 프리나우(Free Now) 인수에 1억유로(약 1조3441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 차량 [사진=로이터 뉴스핌] |
21일(현지시간) 독일의 기업전문 잡지 매니저 매가진(Manager Magazin)에 따르면 우버는 BMW와 다임러에 이같은 인수 금액을 제시했다. 다임러는 우버에 프리나우 매각 의지를 확고히 했지만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은 전면 매각에는 다소 망설이고 있고 일부 지분 매각을 고심 중이라고 한다.
지난 2019년에 설립된 프리나우는 유럽의 100개 도시에서 운영되는 택시·차량호출 회사다. 시작은 영국 런던의 전통적인 검은 택시만을 호출하는 서비스였으나 올 여름 프랑스의 승차공유 회사 캡튼(Kapten)과 합병하면서 우버의 경쟁사가 됐다.
마켓워치는 "본래 캡튼은 영국의 두 번째로 큰 승차공유 서비스여서 우버가 프리나우를 인수하면 유럽 택시와 차량호출 시장에서 사업지배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달 우버는 런던에서 향후 18개월 더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런던 교통당국이 우버의 개인차량 운영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지난해 11월까지 사업 라이선스를 제한한 바 있다. 프리나우 인수는 런던에서의 사업지속을 보장받을 수 있는 하나의 전략인 셈이다. 런던은 우버의 유럽 최대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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