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제조 시설 정보보호체계·운영 방안과 관련 특허 출원
스마트 공장 사이버 방역 서비스와 특허 기술 활용 맞춤형 서비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SK인포섹이 산업제어시스템에 특화된 정보보호체계를 특허 출원하며, 스마트 공장 분야의 보안 기술 경쟁력에서 한 걸음 앞선 행보를 하고 있다.
SK인포섹은 산업제어시스템(Industry Control System, ICS) 정보보호체계와 관련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SK인포섹은 스마트 공장 시설의 보안 설계부터 구축, 운영까지 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SK인포섹 CI. [제공=SK인포섹] 2020.01.22 swiss2pac@newspim.com |
스마트 공장과 같은 제조산업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매년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월에도 일본 자동차 회사 혼다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미국, 터키 등에 있는 11곳의 공장 운영이 멈췄다. 이처럼 제조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경제적 피해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인명 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또한, 산업기술보호법,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제조시설에 대한 정보보안 법제도가 강화되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SK인포섹은 국내외에 있는 관계사의 대형 제조시설에 대한 정보보호체계 구축과 운영 경험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 공장 보안을 위한 '사이버 방역 서비스'를 선보이며, 스마트 공장 보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특허 출원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스마트 공장 현장에 맞춤형 보안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인포섹이 특허 출원한 ICS 정보보호체계는 각기 다른 산업의 제조시설에서도 적용 가능한 표준 보안 모델이다. ICS 정보보호체계에는 △ 네트워크, 서버,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등 각 영역마다 필요한 기술적∙물리적∙관리적 보안 요구사항 △ 보안 정책, 수행 조직 등 보안 기준 및 프로세스 △ 관련 보안 인증 및 법적 요건 등을 모두 고려한 보안체계 및 운영 프로세스가 총 망라돼 있다.
그간 제조시설에 사용되는 통신 장치 등에 대한 보안기술 특허는 있어 왔으나, 산업제어시스템을 중심으로 제조시설 전반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을 다룬 특허는 처음이라는 게 SK인포섹 설명이다.
SK인포섹은 특히 기업이 보유한 핵심 기술과 영업 기밀 등급에 맞춰 보안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했다. 국가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정부 보안성 평가 지표에 따라 레벨 1에서 5에 해당하는 보안체계를 갖춰야 한다. SK인포섹의 ICS 정보보호체계는 각 보안 레벨에서 요구하는 정보∙물리∙제조시스템의 보안 요구사항과 구축·운영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문병기 SK인포섹 Industry사업그룹장은 "제조산업이 스마트 공장 환경으로 변화되면서 사이버 공격에 자주 노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정보보호체계를 갖추지 못한 곳이 많다"며 "SK인포섹의 ICS 정보보호체계가 국내 제조산업 분야의 보안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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