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지원·국가간 정책공조 등 강조
"비대면·디지털화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룡사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강력한 경기부양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전날(29일) 저녁에 개최된 OECD 각료이사회에 화상으로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각료 이사회는 최고 의사결정 회의로서 전 회원국(현 37개국)이 참여하는 기구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10.30 onjunge02@newspim.com |
홍 부총리는 회원국 발언을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방향으로 ▲강력한 경기부양정책 ▲취약계층 지원 ▲경제·사회 구조 전환 ▲국가간 정책공조·협력 등을 제안했다.
먼저 그는 "조속한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부문의 적극적인 역할과 강력한 경기부양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국의 경우 4차례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올해 총 310조원 규모의 정책패키지를 시행 중임을 소개했다.
이어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취약계층과 개도국에 대한 지원이 필요함을 상기하면서 "비대칭적인 'K'자 경제회복을 경계할 필요가 있고 취약계층의 고용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홍 부총리는 또 "코로나19를 계기로 세계는 이전과 차원이 다른 경제·사회 구조 전환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비대면·디지털화 및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160조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을 소개했다.
끝으로 그는 국가간 정책공조 및 협력을 강조하면서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다자주의 정신을 고취하고, 국가간 교역 및 인력 이동을 촉진시킴으로써 금번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번 각료이사회에서 회원국들은 2016년 이후 4년 만에 무역‧투자, 기후변화 등 핵심 현안을 담은 각료성명을 컨센서스로 채택해 다자주의 회복과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 조율 및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회원국들은 올해 콜롬비아의 OECD 가입과 코스타리카에 대한 가입 초청을 환영했다. 이로써 콜롬비아는 37번째, 코스타리카는 38번째 OECD 회원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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