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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구리아 "코로나19 경제·사회 충격, 바이러스보다 오래 지속"

기사입력 : 2020년10월21일 09:10

최종수정 : 2020년10월21일 09:10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 WEF 잡스 리셋 서밋에서 발언
"위기 벗어난 게 아니라, 이제 막 걸어 들어가기 시작"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사회 및 경제적 충격이 바이러스 자체보다 더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이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각) 세계경제포럼(WEF) 잡스 리셋 서밋(The Jobs Reset Summit)에 참석한 구리아 총장은 우리가 코로나19 위기를 벗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위험 한가운데로 걸어가기 시작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될 당시 무역 긴장으로 인해 신뢰도와 투자, 성장까지 충격이 가해지는 등 세계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생산에서 무역, 불평등에 이르기 까지 글로벌 경제 구조에 자리한 근본적 결함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적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19를 통제하는 것이 우선 순위이며, 백신이나 보건 등에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던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구리아 총장은 "우리가 위기를 벗어난 것이 아니고 사실은 위기 속으로 막 걸어 들어가기 시작한 것"이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및 경제적 결과가 바이러스 자체보다 훨씬 더 오래 지속될까 두렵다"고 말했다.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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