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자연재해 등은 아직 AI로 해결하기 어려워"
"전세계 연구자들과 문제 해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생태계 핵심 기술 회사로 팬데믹이나 자연재해와 같은 대량의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문제들에 관심을 갖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전세계 연구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 4회 삼성 AI포럼 2020'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 AI 포럼 2020'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 [사진2020.11.02 sjh@newspim.com |
김 부회장은 "최근 AI 기술이 사람들의 삶에 빠르게 적용되며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전세계 연구자들이 시청각 인식, 바둑 등을 통해 AI를 연구하고 있으며 자연어 이해와 같은 응용프로그램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코로나19 방지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것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아직 AI 자체로는 이 질병을 치료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직 의료적인 투자와 함께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팬데믹, 자연재해와 같은 대량의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문제들은 현재의 AI 알고리즘과 하드웨어로는 해결이 어려운 도전과제"라며 AI 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건강, 생활, 경제 등에 영향을 미친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은 AI 알고리즘이 정확하게 모델링하기에는 본질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이번 포럼을 통해 학계와 산업계의 저명한 연구자들과 함께 우리가 당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영감을 얻고,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의미있는 토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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