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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집값 폭등, 박원순 기름 붓고 文정부 불 붙여…재개발·재건축 허용해야"

기사입력 : 2020년11월03일 10:56

최종수정 : 2020년11월03일 10:56

김종인 "서울시장 포인트는 부동산·세금…대안 제시해야"
박진 "보선 출마 생각 있지만…대여 투쟁에 화력 보탤 것"
권영세 "아무것도 정한 것 없어…당 위해 어떤 역할도 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울지역 전·현직 의원들이 집값 폭등의 원인으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기름을 붓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불을 붙였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서울지역 전·현직 의원들과 만찬 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정양석 사무총장, 권영세·박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이혜훈·김성태·김용태 전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이혜훈 전 의원은 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1958년부터 치러진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리뷰를 쭉 해주셨다"며 "지금 서울시장 선거의 핵심은 무엇인지, 과거 선거에서의 패인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셨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한 한식당에서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략 관련 의견 수렴차 서울지역 당 중진 정치인들과 만찬 회동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0.11.02 photo@newspim.com

이날 만찬 자리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김 위원장에게 당내 후보들을 폄하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김 위원장이 (후보들에게) 전면에 튀어나오라는 자극을 주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며 "왜 후보가 있는데 국민들 눈에 보이지 않게 활동을 하느냐. (후보가) 없다고 한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출마 선언 또는 어떤 나라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전면에 나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의 핵심 포인트로 부동산, 세금 문제 등을 꼽았다. 그는 "박원순 전 시장이 서울 집값 폭등의 주범 중 하나"라며 "10년 동안 서울의 아파트 공급을 가로막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고, 문 정부의 잘못된 23번의 부동산 정책이 불을 붙였다"고 평가했다.

이 전 의원은 "박 시장 재직시절 정비구역 해제를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재건축, 재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서울은 새집을 지을 수 있는 빈땅이 많지 않다. 산업화 시대였던 1950~1960년대에 공급된 주택들은 노후된 불량주택이기 때문에 수요가 몰리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대 사람들은 휴대폰으로 에어컨과 가스 벨브 등을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홈' 시스템이 장착된 집을 원한다"며 "또 젊은 층들은 자기 취향의 집을 갖고 싶어한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이런 것들을 도외시하고 불량주택, 노후주택이 충분하니 공급을 안해도 된다는 발상을 갖고 있는다. 이런것들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재산세와 관련해서도 김 위원장도 말씀을 하셨다"며 "사실 세금 문제는 지방보다 서울에 집중돼 있다. 제산세 등에 대한 문제에 민심이 끓고 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은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지에 대한 대안이 준비된 후보가 나와야 하며, 당 차원에서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한 한식당에서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략 관련 의견 수렴차 서울지역 당 중진 정치인들과 만찬 회동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김 위원장, 나경원, 김성태, 김용태, 이혜훈, 박진, 권영세, 오세훈. 2020.11.02 photo@newspim.com

이날 자리에서는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많이 참석했으나, 재보궐선거에 대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출마를 표명한 인물은 없었다고 한다.

다만 이 전 의원에 따르면 박진 의원이 "서울에서 4선을 했는데 왜 서울시장에 관심이 없겠느냐"며 "하지만 당이 대여투쟁에 화력을 집중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에 당에 남아 대여투쟁에 화력을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서울 지역의 중진인 권영세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정하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분명한 것은 대여투쟁이든, 재보궐선거 후보든, 선대위원장이든 전체적으로 당을 위해서 어떠한 역할이라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직 의원은 "김 위원장이 어제 선거 품평회를 하면서 '서울시장 선거를 나만큼 많이 아는 사람은 없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서울선거에서 이기는 전략을 내고, 이기는 방향으로 끌고가고, 판세를 정확히 보는 눈은 나만큼 정확한 사람이 없다는 것처럼 들렸다"고 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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