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첫 방미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연내,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취임 후에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스가 총리의 방미 시기는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트럼프=연내' '바이든=취임 후'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경우 국무성이 다시 외교의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여 정식 취임 전 비공식 회담에는 응하지 않는 관례를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따라서 내년 1월 20일로 예정된 대통령 취임식 후 최대한 빠른 시기에 미국을 방문하는 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바이든은 코로나19 확산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어, 미국 내 감염 상황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전반적인 대면 외교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에는 미국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연내 개최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예상했다. 이 경우 스가 총리는 G7 정상회담 전후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는 2016년 11월 17일 대통령에 정식 취임하기 전인 트럼프 당선자와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비공식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정식 회담은 취임 후인 2017년 2월 10일이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지난달 취임 후 첫 외유로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전용기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오른쪽은 부인 마리코(理子) 여사2020.10.19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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