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옵티머스 연루' 前해덕파워웨이 대표 "이용호 증언 필요"

기사입력 : 2020년11월05일 12:41

최종수정 : 2020년11월05일 12:42

해덕파워웨이 전 대표, 인수과정서 투자금 편취 혐의로 기소
이용호 전 회장, 해덕파워웨이에 거액 투자…12월3일 재소환

[서울=뉴스핌] 이성화 장현석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돈세탁 창구'로 알려진 코스닥 상장사 해덕파워웨이 전 대표 이모 씨가 지난 2018년 회사 인수 과정에서 사기를 벌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씨의 재판부는 해덕파워웨이 인수 과정에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이용호 전 G&G그룹 회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예정했으나 이 전 회장은 수개월 째 불출석하고 있다. 이에 재판부는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인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5일 오전 11시10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성형외과 원장이자 전 해덕파워웨이 대표인 이모 씨의 5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모습. 2020.06.30 pangbin@newspim.com

이날 재판부는 이 전 회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지지 않아 계속 기일이 공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씨 측 변호인에게 증인신문이 꼭 필요한지 다시 의견을 물었다.

이 씨 측 변호인은 "이 전 회장이 수사기관에서 진술한 내용이 이 사건 기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 전 회장 진술을 법정에서 들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한 달 정도 후에 기일을 다시 잡아주시면 증인으로 출석하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에 재판부는 "관련 보도를 보면 증인 본인도 재판을 받다가 선고가 이뤄졌고 이 사건 진행상황을 알고 있었다"며 "재판부가 가족과 주소지 확인을 위해 연락까지 된 상황에서도 불출석하고 있고 증인의 증언을 위해 계속 공전된 상황이니 구인장을 발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12월 3일 오전 11시 이 전 회장을 다시 불러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씨는 재판이 끝난 뒤 '해덕파워웨이 인수 과정에 대해 언급할 부분 없으신가', '지난번 검찰 참고인 조사에서 피해자라고 말씀하셨는데 억울한 점이 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앞서 이 씨는 2018년 3월 경 선박기자재 제조업체인 해덕파워웨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투자금을 편취한 혐의로 지난해 7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옵티머스 고문이었던 조폭 출신 사업가 박모 씨(사망)와 공모해 사업가 A 씨를 상대로 해덕파워웨이 공동인수 또는 경영참여 대가로 자금을 투자하면 경영권을 넘겨주겠다고 한 뒤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이 씨 등은 2018년 5월 17일 A 씨에게 '경영권 프리미엄 명목으로 60억원을 주면 공동 경영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

또 같은 해 6월 19일엔 '60억원을 포함해 총 287억원을 투자하면 임시주주총회에서 본인이 추천하는 이사와 감사를 선임하는 방식으로 공동경영권을 부여하겠다'며 '이후 나머지 잔금까지 총 360억원이 지급되면 해덕파워웨이에서 완전히 손을 뗴겠다'고 약속했다.

이 씨 등은 2018년 7월 16일 실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이 전 회장이 제시한 선임안을 전부 부결시키고 자신들이 독점적으로 경영권을 취득하는 등 A 씨의 자금 287억원을 편취했다.

한편 검찰은 이 씨의 재판과는 별개로 해덕파워웨이 인수 관련 자금 흐름 과정과 관련 인물들에 대해 수사 중이다. 해덕파워웨이가 2019년 2월 옵티머스에 무자본 인수·합병(M&A)되기 전후로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덕파워웨이는 2018년 이 씨에게 인수된 뒤 옵티머스에 회삿돈 370억9000만원을 투자했다. 이중 상당수가 옵티머스 관계사인 트러스트올, 셉틸리언 등으로 흘러갔다. 이들 회사는 다시 옵티머스의 손자회사인 화성산업에 투자했다.

화성산업은 2019년 2월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해덕파워웨이를 시장가의 2배가 넘는 3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해덕파워웨이는 같은 해 5월 옵티머스에 150억원을 또 투자했다. 옵티머스의 자금 세탁 과정에 해덕파워웨이가 창구로서의 역할을 했다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