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신호등·공공와이파이·지능형CCTV 결합
연말까지 총 26개 설치 계획, 내년 자치구 확산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가로등, 신호등 등을 하나로 통합하고 무료 공공와이파이, 지능형CCTV 같은 최신 ICT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폴'이 올 연말 서울시내 6개소, 총 26개까지 확대된다.
서울시는 성동구‧종로구(간선‧이면도로 4개소, 15개 설치 중)에 이어 숭례문과 서울광장 일대에 스마트폴 11개를 연말까지 추가로 설치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0.11.05 peterbreak22@newspim.com |
스마트폴은 도로 곳곳에 널리 설치‧사용되고 있는 도로시설물(신호등·가로등·CCTV·보안등‧도로안내판)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뿐 아니라 와이파이, 사물인터넷(IoT), 지능형CCTV, 스마트횡단보도 등 최신 ICT 기술을 교차‧통합 수용해 스마트지주 인프라로 진화시킨 모델이다.
협소한 공간에 각종 도로시설물이 무질서하게 설치돼 도시미관을 해치고 보행에 불편을 줬던 시설물을 통합,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도시의 핵심 기반시설 역할을 수행한다.
숭례문에는 가로등 스마트폴을 설치한다. 숭례문 소개, 사진, 길 안내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는 QR코드를 탑재하고, 무료 공공와이파이, 지능형CCTV, 유동인구 측정 기능 등도 들어간다. 문화재 주변에 설치되는 점을 고려해 꼭 필요한 스마트기능을 지주별로 교차로 탑재해 문화재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구성한다.
서울광장에는 통합신호등 스마트폴과 가로등 스마트폴을 구축한다. 많은 시민이 모이는 장소인 만큼 광장 전역에서 우수 품질의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와이파이를 집중 설치한다. 전기자전거 충전기능도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시범 설치한 총 26개의 스마트폴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 스마트폴 표준모델 및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시 전역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원목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도시가 점차 스마트도시로 진화하면서 CCTV, 공공와이파이, 사물인터넷(IoT), 전기충전 서비스 등은 시민편의를 돕는 필수적인 도시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며 "스마트폴을 가로등·신호등 등의 지주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안전, 복지, 환경, 시민 편의를 개선시키는 스마트도시의 핵심 지주인프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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