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C 중앙회, '우수 초급장교 확보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 개최
김민기 의원 "지원율 제고 위해 ROTC 복무기간 단축 선제돼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초급장교 지원율 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군 무기체계 개선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전후방 부대 초급장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ROTC(학군단)의 복무기간 단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민국 ROTC 중앙회에 따르면,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우수 초급장교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ROTC 중앙회 주최로 '우수 초급장교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대한민국 ROTC 중앙회] |
정필모(민주당), 성일종(국민의힘), 홍성국(민주당), 김민기(민주당) 의원 등 ROTC 출신 국회의원들의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ROTC 복무기간 단축에 대한 여러 방안이 제시됐다.
초급장교 지원율은 수년 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초급장교의 70% 이상은 ROTC가 차지하고 있는데, 바로 이 ROTC 지원율이 급감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민홍철 위원장은 "우수 초급장교 확보가 군의 무기체계 개선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52년간 변하지 않았던 'ROTC 복무기간 단축'이 선제돼 하며, 타 사관 출신 장교들과 비교해 형평성에 맞지 않는 양성비용 등 복지방안도 검토해 봐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민기 국방위 소속 의원(민주당)도 "초급장교 지원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제도개선을 할 때가 됐다는 방증"이라면서 "내년에는 이런 내용의 토론회가 없도록 정책적 지원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진서 ROTC 중앙회장은 "전후방 부대의 초급장교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ROTC의 지원율이 수년째 현저히 급감하고 있는 것은 ROTC만의 문제가 아니라 군의 위기이자, 대한민국 미래동량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급장교의 선발-양성-임관-전역후 취업 4단계의 순환적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며 '국방부의 소극적인 개선보다는 적극적인 개혁'을 주문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