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35세 16일의 나이로 역대 KPGA 최고령 신인상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호주교포 이원준이 만35세 16일의 나이로 역대 KPGA 코리안투어 최고령 신인상을 확정했다.
이원준은 8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를 기록한 이원준은 50위권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령 신인상을 수상한 이원준. [사진= KPGA] |
올 시즌 11개 대회 출전해 우승(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 1차례 포함 톱10에 3회에 진입, 총 8개 대회에서 컷통과했다. 종전 역대 최고령 기록은 2000년, 석종율(51)의 31세였다.
신인상을 수상한 이원준은 "젊은 선수가 받아야 하는 상인데 30대 중반인 내가 받게 돼 마지막 대회까지 경쟁을 하던 김성현(22) 선수에게 미안하다. 사실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은 젊은 선수에게 커리어를 써내려 가는데 중요한 상이라고 생각한다. 나이든 내게 양보해줘서 김성현 선수에게 고맙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다음 시즌에는 '제네시스 대상', '제네시스 상금왕' 등 다른 부문의 상도 노려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 시즌 목표는 2승이었던 만큼 올해 내 점수를 스스로 주자면 70점 정도다. 조금 더 잘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웃음) 지난해 '제62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프로 첫 승을 올렸는데 그 때 느꼈던 점이 프로 세계에서 우승을 하는 것은 정말 힘들고 대단하다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올해 우승을 또 한 번 달성한 것에는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원준은 지난해 프로 데뷔 13년 만에 KPGA 첫 우승을 이뤘으나 참가 대회 수(3개)가 시즌 대회 수(15개)의 3분의 1을 충족하지 못해 올해 신인왕 수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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