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도의회 행사무감사에서 시내버스 무정차에 따른 문제가 지적됐다.
경기도의회 조광희 도의원 [사진=경기도의회] 2020.11.09 jungwoo@newspim.com |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조광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5)은 9일 경기도 교통국에 대한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대중교통포비아' 극복을 위한 청정․방역 버스․택시 구축 제안, △운수종사자의 온라인 교육, △시내버스 무정차운행 근절 대책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조 도의원은 도민 80%가 대중교통 이용 시 코로나 감염 불안감을 느끼는 '대중교통 포비아' 상황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코로나 발생 후 교통국은 예방수칙 점검 수준에 그친 대책을 실시하였으며, 별도의 특별 보조금이나 방역시설 지원 등은 전혀 없었다. 그나마 도의회에서 지난 추경에 버스․택시 기사에 대한 마스크 지원 예산을 신규로 세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중교통 포비아의 극복 대안으로 버스와 택시를 방역차량으로 만드는 방안을 제안하며 "이미 부산시의 경우 지난 6월 헤파급 공기정화 방역필터를 시내버스에 구축하였다"며 경기도 차원의 대책 마련을 강하게 주문했다.
이에 박태환 교통국장은 "사기업이다 보니 차량의 방역 시설은 업체가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설개선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의원님이 제안하신 방역시설 확충이 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조 도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운수종사자의 온라인 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질의하며, "운수종사자 교육의 특성 상 별도의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여 운전 중 교육 이수를 금지하거나 고령운수종사자를 위한 편리한 온라인교육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조 도의원은 시내버스 무정차 운행으로 인한 도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가 추진하는 '버스 승차대기 알림 및 무정차 신고 앱 개발' 사업과 관련해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계층을 위한 대책과 업체 및 운수종사자의 자체 근절 유도를 위한 인센티브 또는 패널티 제도 도입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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