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는 허성무 시장이 지난 4일에 이어 9일 또다시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와 국회를 찾았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을 호소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오른쪽)이 9일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정세균 총리를 만나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에 협조를 당부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창원시] 2020.11.09 news2349@newspim.com |
그는 "국립현대미술관 유치는 국민 의견 여론 조사 결과나 경제성 분석 결과를 통해 이미 타당성이 충분히 검증되었다"고 지적하며 "문화시설과 문화활동이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는 문화 양극화 해소를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가 이제 필수적인 사안"이라며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첨단기술(스마트시티)과 바다(자연)가 접목되어 있는 마산해양신도시 조성에 대한 비전도 설명했다.
그는 "마산해양신도시는 동남권 메가시티 핵심 거점으로 SOC, 뉴딜 등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할 인프라 잠재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며 "정 총리의 현장 방문을 통해 지역 여망에 부응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면 좋겠다"는 희망도 전했다.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건의했다.
그는 "한때 제조업의 메카로 불리던 창원시가 통합 이후 도시경쟁력 저하와 정부 지원 미흡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고 토로하며 "이에 대한민국 제조업 부활을 위해 시에서는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과 기존 도심 연계 혁신도시 인프라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K-2 전차 파워팩 변속기의 국산화를 위해 정부에서 속력을 내 줄 것을 건의했다.
창원의 S&T 중공업에서 '파워팩' 변속기 자체개발을 완료했지만 국산화 결정이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어, 기업의 투자 손실과 변속기 재고 발생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허 시장은 파워팩 변속기 국산화의 조속한 추진은 국가 예산 절감과 수출파급효과 증대 뿐만 아니라, 창원의 방산 제조업에 활성화를 위해 절실한 상황임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면담을 마친 정세균 국무총리는 허 시장의 주요 현안에 대한 깊은 공감을 표하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시장은 이날 정 총리 외에도 △정성호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 △이형석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위원 △송갑석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 △박재호 의원 △박완수 의원 등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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