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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바이든 승리'에 사상최고

기사입력 : 2020년11월09일 18:35

최종수정 : 2020년11월09일 18:35

[밀라노/시드니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후 세계 무역관계 개선과 미국 추가 경기부양 기대에 9일 세계증시가 사상최고 수준에서 호가되고 있다.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 지수는 유럽장 초반 0.5% 오르며 사상최고치를 찍었다. 지난주 이 지수는 근 7개월 만에 최대 주간 오름폭을 기록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5% 뛰며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도 2018년 1월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1.4% 이상 랠리를 펼치고 있으며, 나스닥 주가지수선물은 2% 가량 뛰며 사상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주 S&P500 주가지수는 7.3% 뛰며 선거 주간 기준 1932년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9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국제유가도 랠리를 펼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 배럴당 달러센트로 2% 이상 급등 중이다.

연방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돼, 바이든 차기 정부가 법인세 인상과 재정적 경기부양 등 주요 정책 변화를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정책 유지는 기업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재정적 경기부양이 요원해지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맞물려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이제부터 경기부양 규모 확대 및 코로나19 대응 등 바이든 당선인의 실제 국정운영 능력이 평가되며 시장 전망이 악화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또 레이먼드제임스의 유럽 담당 전략가인 크리스 베일리는 "외교 및 무역 불안 완화와 미달러 하락으로 세계 재균형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차기 대통령 취임 까지는 2개월 이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레임덕을 견뎌야 한다"고 경계했다.

미국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1000만명에 육박하는 등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시시각각 악화되는 것도 리스크 요인이다.

펀드운용사 퍼피츄얼의 맷 셔우드는 "바이든 당선으로 포트폴리오를 수정하지는 않았다"며 "결국 미국 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상태고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컨플루언스파이낸셜파트너스의 짐 윌딩은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은 점도 리스크로 꼽았다.

외환시장에서는 연준이 수용적 통화정책을 확대하고 세계 무역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미달러가 하락하고 있다. 지난주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7개월여 만에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 위안화와 호주달러 등 성장 및 무역 전망을 반영하는 통화들은 상승하고 있다. 미달러 대비 위안화는 28개월 만에 최고치를, 호주달러는 7주 만에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 대비 미달러 환율 9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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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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