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1조 위안 돌파
상하이종합지수 3373.73 (+61.57, +1.86%)
선전성분지수 14141.15 (+302.73, +2.19%)
창업판지수 2987.12 (+85.91, +2.96%)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미∙중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6% 상승한 3373.73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19% 오른 14141.15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2.96% 증가한 2987.12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4299억4900만 위안과 6536억8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875억 2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1조835억5700만 위안으로 두 달 만에 1조 위안 선을 돌파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196억 99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80억 84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16억 1600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섹터별로 전자부품, 비철금속, 숙박업, 주류 등 대부분 업종의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스마트 TV, 가전용품 등의 업종 종목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증시의 상승세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열린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미∙중 무역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전문가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더라도 미∙중무역 갈등이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하지만 중국에 '강대강'으로 맞섰던 트럼프와 달리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강조하는 바이든의 당선으로 미∙중무역 갈등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가능성도 비중있게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5% 내린(위안화 가치 상승) 6.6123 위안으로 고시됐다.
11월 9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