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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화이자 백신 진전 소식에 급락…온스당 1900달러 붕괴

기사입력 : 2020년11월10일 05:28

최종수정 : 2020년11월10일 05:31

백신 관련 소식에 부양책 기대 희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9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급락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자산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호재를 던지면서 위험자산이 랠리를 펼치며 안전자산인 금값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온스당 97.30달러(5.0%) 급락한 1854.40달러에 마감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지난 2013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은 선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1.96달러(7.6%) 내린 23.701달러에 마감했다.

골드바 [사진=로이터 뉴스핌]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앤테크(BioNTech)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90%의 감염 예방률을 보였다는 예비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로 뛰는 등 위험자산은 큰 폭의 랠리를 펼쳤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금 가격은 올해 들어 22%나 뛰었다. 금값은 팬데믹에 따른 부양책 기대와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 속에서 지지됐다.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이 가까워지면서 경제 전망이 개선되고 위험 선호 현상이 살아나며 이날 금값이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삭소은행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금은 부양에 대한 전망과 사상 최저 금리 때문에 투자자들을 매료시켰다"면서 "백신 가능성은 경제들이 재개방하면서 부양책에 대한 필요성을 줄인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미국 대통령 당선 소식도 이날 금값 약세에 영향을 줬다. 트레이더들은 도널드 트럼프 시대에 부과된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 관세 등이 유지될 것으로 보면서도 바이든 당선인이 중국과 무역 갈등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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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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