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의료용 마리화나를 판매하는 제약회사 틸레이(Tilray Inc, 나스닥:TLRY)가 양호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3% 넘게 뛰고 있다.
9일(현지시각) 틸레이는 3분기 손실 규모가 230만 달러, 주당 2센트로 1년 전 주당 손실액 36센트에서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5140만 달러로 1년 전의 5110만 달러에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앞서 월가 전문가들은 주당 손실 21센트와 매출 5440만 달러를 예상했다.
틸레이는 지난해 3분기 발생했던 대규모 마리화나 판매가 올해는 재연되지 않아 매출 성장세가 지지부진했던 것이라면서, 다만 브렌던 케네디 틸레이 최고경영자(CEO)는 비용 절감 노력으로 손실이 줄고 있다면서, 나머지 사업 부문은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틸레이는 올 4분기에는 조정 에비타(EBITDA)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마리화나 합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자 마리화나 관련주들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애리조나와 뉴저지, 몬태나, 사우스다코타 등 4개 주에서 성인의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한 점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긍정적인 업계 분위기 속에 틸레이는 이날 정규장에서 4.88% 상승한 10.10달러로 마감된 뒤 실적 소식 덕분에 시간 외 거래에서 3% 넘게 추가 상승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1.06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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