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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엔테크 "백신 가격 시장가 밑으로...지역마다 다르게 책정"

기사입력 : 2020년11월10일 21:37

최종수정 : 2020년11월10일 21:51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화이자와 함께 세계 선두로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백신을 시장 가격 밑으로 판매하되 국가 및 지역마다 가격 차등 정책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언 리처드슨 바이오엔테크 전략 부문장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온라인 행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백신 가격은 민간 투자자들이 감당해 온 재정적 리스크를 반영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바이오엔테크 본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우리는 혁신에는 자본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사실과 현 상황의 시급함 및 전 세계 고른 공급의 필요성 간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접근법으로서 백신을 시장가격 밑으로 판매하되 특정 지역에 대해서는 가격 차등 정책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최종단계 임상시험에서 90%의 감염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는 예비 결과를 전날 발표했다.

양사는 지금까지 심각한 안전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달 말 미국 당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화이자는 백신 1억회분을 회당 19.5달러에 미국 정부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양사의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이 필요하므로, 1인당 접종 비용은 39달러가 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1일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와 공급 논의를 진행한다. 집행위는 앞서 3억회분 공급 선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리처드슨 부문장은 내년 13억회분 생산 목표는 내년 하반기 생산을 대폭 증대해야 달성이 가능하다며, 내년 상반기에도 대규모 공급이 가능하겠지만 2021년 내내 생산 증대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백신 개발에 있어 공공부문의 지원을 일부 받았지만, 민간 투자자들이 부담해 온 리스크가 향후 백신 판매로 보상받아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자본시장에서 증자에 나서는 등 막대한 자본 리스크를 떠안고 백신을 개발해 왔다"고 말했다.

국제기구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리처드 햇쳇 최고경영자(CEO)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은 현재 전 세계 선두 10개 백신 중 대규모 공공부문 투자 없이 개발이 이뤄진 유일한 후보물질이라고 밝혔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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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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