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올해 시드전 출전 신청을 하지 않은 게 은퇴로 와전됐다."
안시현(36·골든블루)측이 시즌 최종전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2020(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을 끝으로 은퇴한다는 설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안시현. [사진= KLPGA] |
안시현의 매니지먼트사 리한스포츠 이한나 대표는 11일 "안시현 프로가 올해 시드전 출전 신청을 하지 않은 게 은퇴하는 것으로 와전됐다. 하지만 골프 선수 생활을 완전히 접겠다는 생각은 아니다. 일단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한나 대표는 "그동안 안시현 프로가 초등학교 2학년 딸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당분간 가족과 함께 여유를 갖고 쉬기로 했다. 안시현 프로는 내년에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다. 그때쯤을 전후로 다시 고민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002년 드림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등극, KLPGA 정규투어 무대를 밟은 안시현은 2003년 국내에서 열린 LPGA 'CJ나인브릿지 클래식'에서 깜짝 우승,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그리고 이듬해엔 LPGA 신인상까지 수상한 바 있다. 이후 KLPGA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는 등 무려 19년 동안 꾸준한 활약을 해왔다.
KLPGA 선수분과위원장과 선수 활동을 병행한 안시현은 올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 순위 110위를 기록했다.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은 13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6747야드)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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