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캣츠'가 수의사 나응식과 함께하는 GV(관객과의 대화)를 개최하며 특별한 이벤트를 이어간다.
지난 11일 오후 6시 샤롯데씨어터에서는 나응식 수의사와 함께하는 '캣츠 40주년 기념 마티네 GV'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마티네 공연 티켓을 패키지로 구매한 관객들 50명이 참석해 '캣츠'와 고양이 기르기에 관한 궁금증을 푸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오는 18일에는 수의사 김명철과 함께 1차례 더 개최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캣츠' 40주년 내한공연 마티네 GV 현장 [사진=에스엔코] 2020.11.12 jyyang@newspim.com |
이날 MC이자 스페셜 게스트인 나응식 수의사는 직접 '캣츠'를 관람한 뒤 극중 몇몇 캐릭터들의 행동 특징을 설명했다. 관객들의 열띤 호응과 흥미로운 반응 속에, 잠시동안 '캣츠'에 등장하는 카산드라, 캐버캐티, 몽고베리, 럼플티저, 빅토리아 배역의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와 고양이 행동 묘사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캣츠' GV에는 뮤지컬 팬들 뿐만 아니라 실제 고양이를 돌보는 반려인, 일명 '고양이 집사'들이 다수 참여하며 호응이 이어졌다. 사전에 질문을 받은 나응식 수의사는 "고양이 1마리를 기르는데 필요한 공간의 평수는 몇 평일까" "고양이도 여드름이 날까" 등의 흥미로운 질문들에 전문가로서 답변을 해주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GV가 끝난 후에는 추첨을 통해 '캣츠' 배우들과 나응식 수의사의 사인이 담긴 스페셜 포스터를 2명의 관객이 선물받았다. 이밖에 나응식 수의사와 포토타임 등 특별한 시간이 이어졌다. GV 패키지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동물권보호 카라의 길고양이 공존 캠페인에 기부되며, 위험에서 구조돼 보호 중인 고양이들의 치료비와 사료비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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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응식, 김명철 수의사는 "'캣츠'를 사랑하는 관객의 한명으로서 젤리클 고양이들의 놀이터인 무대 위에서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고 고양이와 사람의 공존을 위한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는 일이라 흔쾌히 함께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방송, 출판, 유튜브 등에서 고양이의 행동을 분석하는 행동학을 기반으로 말 못하는 고양이와 보호자간 소통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뮤지컬 '캣츠' 40주년 내한공연은 최정상의 배우들과 아름다운 넘버, 환상적인 쇼 연출로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는 명작 뮤지컬이다. 오는 12월 6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이후에는 12월 11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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