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한국화학연구원은 지난 12일 대전 본원에서 SK건설과 폐플라스틱·쓰레기 매립지 가스 등 활용도가 낮은 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한국화학연구원 이미혜 원장, 화학공정연구본부 황영규 본부장, 그린탄소연구센터 황동원 센터장, SK건설 김병권 부사장, Recycling 사업그룹 박덕섭 PL 등 양 기관 관계자 14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폐자원 순환과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폐플라스틱, 쓰레기 매립지 가스, 페트콕(Pet-coke) 등 활용도가 낮은 자원들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연구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화학연구원 이미혜 원장(가운데)과 화학공정연구본부 황영규 본부장(오른쪽), SK건설 김병권 부사장(왼쪽)이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화학연] = 2020.11.13 memory4444444@newspim.com |
페트콕은 정유공정의 중질유 부산물로 기존에는 화력발전소 연료 및 주물용 열원 등으로 활용됐으나 최근에는 연소 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에 따른 환경규제로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SK건설은 기술에 대한 상용화 및 사업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연구분야는 △폐플라스틱 자원화 기술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재활용 (CCU) 기술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 △페트콕 재자원화 기술 등이다.
화학연 화학공정연구본부는 플라스틱 폐기물로부터 고부가 화학원료 제조를 위한 친환경 촉매 공정 기술, 이산화탄소로부터 폴리우레탄 원료를 만드는 기술, 쓰레기 매립지 가스나 버려지는 바이오가스로부터 수소를 만드는 기술, 정유공정 부산물로 발생하는 페트콕을 인조흑연 등 고부가가치 탄소소재로 재자원화시키는 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화학연구원 이미혜 원장은 "SK건설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활용도가 낮았던 자원을 고부가가치화하는 친환경 연구개발이 실제 국민생활과 지구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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