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철원=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철원에서 5명, 인제 3명, 원주·홍천·속초에서 각 1명 등 모두 11명의 확진자가 14일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면서 강원도에 지역사회 감염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12일 강원 인제군은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을 강화한 가운데 북면 시가지 일대에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인제군]2020.11.12 grsoon815@newspim.com |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철원군에 확진 판정을 받은 5명 중 4명은 주민이고 1명은 군청 공무원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13일 양성판정을 받은 3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제군에서는 인제읍 60대 1명과 북면 50대 2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북면 50대 2명은 인제 23번과 1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제군 확진자 대부분은 금융 다단계 모임 관련자로 알려지고 있다.
원주시 확진자 40대 A씨는 정확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감염자로 알려져 지역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홍천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B씨는 요양원에 근무하는 종사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군보건소는 이날 요양원 내 확자와 직원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전면 방역을 실시했다.
속초에서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집 종사자 가족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일가족 3명이 확진자가 됐다.
다행히 해당 가족이 근무하는 어린이집 원아 13명과 종사자 등 23명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시 보건당국은 해당 어린이집 원아와 종사자 등을 전원 자가격리 조치하고 어린이집은 휴원 조치했다.
강원도는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를 현 1단계에서 1.5단계로의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르면 도는 주간 평균 확진자 10명이면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 현재 도에서는 원주시가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이날 현재 강원도 내 확진자는 총 38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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