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0시 기준 서울시 누적 확진자 6733명
서울시, 내년 3월까지 겨울철 종합 대책 시행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울시가 겨울철 독감 동시유행을 대비해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설치하는 등 대책 수립에 나섰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날 코로나19 검사자수는 3264명으로 이가운데 85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역 누적 확진자 수는 6733명, 누적 사망자수는 81명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본격 시행된 지난 13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본관 빌딩 앞에서 서울시 관계자들이 마스크 착용 캠페인을 하고 있다. 새 감염병예방법의 한 달 계도 기간이 끝남에 따라 이날 0시부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 명령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2020.11.13 dlsgur9757@newspim.com |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되면서 광진·강북·금천·영등포·관악구를 제외한 나머지 20개 자치구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했다. 노원구와 송파구는 각 11명, 12명 신규 확진자가 늘었다.
발생 원인별로는 동대문구 에이스 희망케어 센터 관련 확진자가 5명 늘어 누적 확진자 62명을 기록했다. 성동구 금호 노인요양원 확진자도 3명이 추가돼 33명으로 나타났다. 송파구 잠언의료기발 확진에서 연결된 강남구 CJ텔레닉스 콜센터 관련 확진자도 3명 증가해 총 36명이 확진됐다.
서울시는 이가운데 겨울철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에 대비해 내년 3월 15일까지 '호흡기 전담클리닉' 설치 등을 골자로 하는 겨울철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기로 했다.
호흡기 전담클리닉은 호흡기·발열 증상 환자들이 일선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거부당하는 사례를 줄이고 의료기관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방안으로 연내 34개까지 설치를 늘린다는 게 서울시 계획이다.
또 6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운영을 유지하고 경증이나 무증상 확진자 격리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예비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겨울철 집단감염 발생 우려시설에 대해 올해 말까지 목욕탕이나 사우나 등 방역을 집중 점검하고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연휴기간 교회나 성당 등 종교시설에 대한 특별 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12월 3일 수학능력시험과 입시철 대학별 평가에 대비한 방역조치도 마련했다.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 중인 응시생은 서울의료원과 남산 생활치료센터에 마련된 별도 고사장에서 응시하도록 하는 등 내용이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자차로 시험장까지 이동하며 지리정보시스템(GIS)를 활용해 동선을 관리하고 자차 이용이 불가능한 수험생의 경우 전담 공무원이 동행해 별도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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