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한국형 헤리티지]③ 개인 후원자 60만명…美 헤리티지재단 어떤 곳

기사입력 : 2020년11월17일 07:26

최종수정 : 2020년11월17일 07:26

미국 보수진영 대표 '싱크탱크'
대부분 개인회원 후원으로 운영...독립된 연구 진행
한국 내에도 기업 목소리 대변할 단체 필요성 제기

[편집자주] 한국형 헤리티지재단의 출현이 임박했다는 이야기가 재계 곳곳에서 들려옵니다. 기업들의 목소리를 정치권에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사회적 책임 등 우리 기업들이 당면한 시대적 과제에 머리를 맞댈 단체의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심에는 재계를 대표하는 4대 그룹이 있습니다. 그중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역할은 단연 재계의 이목을 끕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한국형 헤리티지' 출현의 가능성과 나아갈 방향,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를 미국의 헤리티지재단처럼 운영하고, 각 기업 간 친목단체로 남아야 한다".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지난 2016년 12월 6일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구본무 회장 <사진=LG그룹>

당시 전경련이 국정농단 과정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을 주도한 것으로 밝혀지며 조직을 해체해야 한다는 지적이 거셀 때였다. 구 회장은 전경련의 존재 필요성은 인정하되, 조직 운영의 대안으로 미국의 헤리티지재단을 제시한 것이다.

미국의 헤리티지재단은 그동안 정치권, 특히 보수진영에서 심심찮게 언급돼왔다. 특히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경련과 보수진영 전체가 위축되면서 그 필요성은 더욱 부각됐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018년 '프리덤코리아' 구성을 밝히며 "프리덤코리아는 미국 헤리티지재단처럼 한국 보수, 우파의 싱크탱크이자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는 첨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언주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주축으로 지난해 3월 설립한 자유시민행동 역시 "'신(新)보수주의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미국 헤리티지재단을 모델로 삼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처럼 경영계와 보수 정치권에서 벤치마크 대상으로 꼽는 헤리티지재단은 미국 보수주의 성향의 싱크탱크다.

지난 1973년 쿠어스 맥주회사의 사주 조지프 쿠어스의 25만 달러 재정지원 속에 폴 웨이리치, 에드윈 풀너에 의해 조직됐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헤리티지재단은 민주당 성향의 브루킹스연구소와 함께 미국 정계의 양대 싱크탱크로 꼽힌다.

헤리티지재단은 자유 기업, 제한된 정부, 개인의 자유, 전통적인 미국의 가치, 강력한 국방이라는 원칙 아래 다양한 정책을 연구해 제시한다. 이를 정부와 의회, 미디어, 학계 등에 적극적으로 알리며 정책 영향력을 높인다.

헤리티지재단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때는 지난 1980년 공화당의 로널드 레이건 정부가 들어섰을 무렵이다. 당시 헤리티지재단은 1000여 쪽에 달하는 '리더십을 위한 지침'(Mandate for Leadership) 보고서를 발간했다. 레이건 대통령 행정부는 이 지침서의 약 60%를 정책으로 채택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로고=헤리티지재단] 2020.11.16 iamkym@newspim.com

최근에는 에드윈 퓰너 이사장이 지난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인수위 고문을 맡기도 했다.

실제로 헤리티지재단은 한 방향의 정책방안을 수립해 이를 미국 행정부가 받아들이면 재단 소속 연구원들이 행정부에 들어가 정책수립 업무를 수행한 뒤 다시 재단으로 돌아오는 등 인력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 때문에 진보진영에서는 헤리티지재단을 공화당의 정책홍보단체라고 비판하기도 하지만 재단은 특정 정당(공화당)에 예속되지 않는 독립된 단체임을 자신한다.

이는 헤리티지재단의 운영 방식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지난 2016년 기준 운영 자금의 96%가 개인 후원자 60만명에게서 나왔다. 개인 후원은 1년 25달러(한화 3만원)부터 가능하며, 특정 외부세력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후원금 상한액도 규정해 놨다. 이는 헤리티지재단이 정부를 향해 언제든지 쓴소리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국내에도 크고작은 싱크탱크들이 있다. 정치권의 국민의힘 산하 여의도연구원을 비롯해 민간기업들이 운영하는 경제연구소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미국의 헤리티지재단의 역할, 위상과는 거리가 멀다. 보수진영와 경영계에서 꾸준히 '한국형 헤리티지재단'의 필요성이 언급되는 이유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의 헤리티지재단은 어떤 특정 세력의 이익을 대변한다기보다 나라를 대표하는 연구기관의 이미지가 강하다"라며 "현재 우리의 현실은 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타당한 사례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줄 경제단체나 싱크탱크가 없기 때문에 헤리티지재단의 이름이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사진
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