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내에서 처방약도 판매하는 온라인 약국을 론칭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아마존 파머시(Amazon Pharmacy)에서는 의약품 가격을 비교 후 구매할 수 있고, 결제 시 '보험 적용'과 '비보험'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아마존 프라임 회원들은 대폭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사진=아마존 파머시 홈페이지 캡처] |
아마존은 지난 2018년 온라인 약국 필팩(PillPack)을 인수하면서 아마존 파머시의 기반을 마련했다. 필팩 인수 후 2년 간 아마존은 처방약의 온라인 판매를 위해 각 주 정부의 승인 확보에 주력했다.
필팩 최고경영자(CEO)이자 아마존 파머시 부회장인 TJ 파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마존 파머시는 불편하고 혼란스러운 의약품 시장에서 고객을 우선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만 아마존은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 CVS헬스, 월마트, 라이트 에이드, 크로거 등 이미 자리를 잡은 대형 약국 체인 업체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다.
또한 마켓 리서치 업체 J.D.파워에 따르면, 미국에서 온라인 의약품 구매 활동은 그다지 활발하지 않다.
이에 아마존 파머시는 프라임 회원 등에 대한 대규모 할인 정책으로 경쟁을 뚫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코로나19(COVID-19)로 온라인 구매가 급증한 만큼, 아마존에서 구할 수 있다면 온라인 처방약 수요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마존 파머시는 일리노이, 미네소타, 루이지애나, 켄터키, 하와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용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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