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미국의 성급한 아프가니스탄 철군이 비싼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매우 힘든 결정을 앞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난 20년 동안 아프간에 주둔해왔고, 나토 동맹 회원국은 누구도 불필요하게 더 이상 주둔을 원치않는다"면서 "그러나 이와 동시에, 너무 빠르거나 협의가 안된 상태에서의 (아프간) 철수는 매우 비싼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또 "그동안 유럽 등으로부터 파견된 수십만 명의 병력이 미군과 서로 어깨를 함께 하며 아프간에 주둔해욌고, 그중 1천명은 고귀하게 희생됐다"고 덧붙였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성명은 CNN 방송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퇴임을 앞둔 내년 1월 15일 이전에 아프간과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감축하고 철수시키라는 명령을 이번 주에 내릴 것이라고 보도한 이후에 나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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