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 발생 양상에 대해 감염 일상화가 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18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개최된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17일)부터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확진자수가 2개월 만에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다"며 "전국 대규모 재확산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있는 위기상황"이라고 밝혔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
정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은 111명, 강원도는 15명으로 오는 19일 수도권과 강원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된다.
강 1총괄조정관은 "감염의 양상도 확연히 달라졌다. 지금까지는 특정공간이나 집단에서 대규모로 발생했으나 지금은 우리 사회 구석구석, 삶의 현장에서 소규모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누구라도 언제 어디에서 감염될 수 있는 감염 일상화의 국면으로 접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그동안 효과적 방역수단이었던 신속한 역학조사와 격리조치만으로는 새로운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며 "사회의 예방노력이 절실하다. 불요불급한 이동과 접촉은 최소화하고 감염위험이 높은 식사나 음주 모임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방역수칙 준수도 재차 당부했다.
그는 "19일부터 수도권 1.5단계 격상과 함께 전국적인 수능 대비 특별방역기간도 시작된다"며 "격리대상 학생들도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별도 시설과 병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소중한 자녀들이 수능시험을 두렵고 낯선 환경에서 치르는 가슴 아픈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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