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기준 서울 확진자 7236명…5일 평균 100명 넘어서
서초구 사우나 관련 확진자 12명·노원구 가족관련 8명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32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2차 대유행' 수준까지 크게 증가하며 3차 대유행에 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린 분위기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32명 증가했다. 누적 기준으로 72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 1043명이 격리 치료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완치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610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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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확진자 중 사망자도 1명 늘었다. 서울 84번째 사망자는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로 지난 18일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확진자는 이날 세자릿수 증가폭을 보이면서 최근 5일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수도 100명이 넘어섰다. 지난 15일까지 하루 확진자가 80명 수준이었지만,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 18일 109명을 기록한 후 이날 132명으로 크게 늘었다.
문제는 신규 확진자가 지난 8월 2차 대유행 수준에 임박했다는 점에 있다. 광복절 집회 이후 보수단체 집회 영향 등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지난 8월 27일 최대치인 146명을 기록했다. 서울 하루 확진자 중에서는 85일만에 가장 큰 규모다.
신규 확진자를 발생원인별로 살펴보면 서초구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10일 서초구의 한 아파트 사우나를 이용한 주민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확진자가 나타나 누적 기준으로 30명이다.
노원구 가족관련 신규 확진자는 8명이 증가해 누적 기준으로 24명이, 동대문구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7명 늘어 누적기준으로 9명를 기록했다. 또 도봉구 청련사 관련은 4명(누적 22명), 서초구 어린이집 관련은 4명(누적 8명), 동대문구 에이스 희망케어 센터 관련은 2명(누적 69명), 연세대 학생 관련은 1명(누적 10명) 등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 총 514명으로 집계됐다.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는 4명(누적 315명)이며,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는 26명(누적 1201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연이어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오히려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방역대책을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2주간이 대규모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방역 수칙을 지켜달락"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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