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계 투자은행(IB) JP모간이 주요 기관 중 처음으로 미국 경제가 내년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역성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JP모간은 20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4분기 2.8% 성장한 후 내년 1분기 1.0% 위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보고서는 2분기와 3분기 경제가 각각 4.5%, 6.5%로 성장세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JP모간은 "올겨울은 험난할 것이고 우리는 경제가 1분기 다시 위축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사진=로이터 뉴스핌] |
보고서는 의회와 정부가 내년 1분기 말경 1조 달러의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이 자금이 연중 성장세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간은 "2020년과 2021년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한 가지는 바이러스가 경제 전망을 지배할 것이라는 사실"이라면서 "확진자 수는 매우 쉽게 3월과 6월 수준을 넘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경제에는 더는 이전과 같은 순풍이 없고 이제 활동 제한의 확대와 같은 역풍이 있다"면서 "추수감사절부터 새해까지 이번 연말 연휴는 확진자의 추가 증가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JP모간은 향후 몇 달간 각기 다른 부문에서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2021년 중반께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보고서는 "우리는 고용시장의 추세가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를 대체로 따를 것으로 본다"면서 "일자리 증가는 바이러스가 경제를 압박하면서 연초 상당히 약해지다가 내년 초 백신 배포가 바이러스 우려를 완화하고 재정 지원책이 성장을 촉진하면 다시 증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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