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케이블의 생산, 시공, A/S까지 일괄 공급
미주·유럽·아시아·중동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LS전선이 최근 대만 먀오리현(苗栗縣) 해상풍력단지에 납품하는 해저 케이블의 출하를 시작했다. LS전선은 벨기에 건설업체인 얀데눌(Jan De Nul)사와 계약을 맺고 2021년까지 해저 케이블 약 130km를 공급한다.
LS전선은 대만 정부가 2025년까지 진행하는 1차 해상풍력 사업 중 지금까지 발주된 초고압 해저 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냈다. 올해도 네덜란드 1340억원, 바레인 1000억원 등 대형 프로젝트들을 수주했다.
해저 케이블은 대륙과 대륙, 육지와 섬 등과 같이 바다를 사이에 두고 떨어진 두 지점 사이에 전력과 통신을 공급하기 위해 설치하는 케이블이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20.11.23 sunup@newspim.com |
최근에는 유럽과 중동,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확대, 해상풍력단지 건설이 늘면서 해저 케이블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해저 케이블은 물 속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해야 하기 때문에 한번에 수십, 수백 km를 이음새 없이 생산한다. 또 이를 생산, 보관하기 위한 대형의 특수 장비와 설비들이 필요하다.
LS전선은 미국 최초의 해상풍력단지를 비롯, 미주,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대형 턴키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 10여년 만에 해저 케이블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 초고압 해저 케이블을 생산하는 회사는 LS전선이 유일하다. 전세계적으로도 유럽과 일본의 5개 회사에 불과하다. 또, 해저 케이블의 제조부터 공사까지 턴키(일괄수주계약)로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회사이다.
LS전선 관계자는 "해상풍력단지에서 케이블의 고장은 곧바로 단전과 운영 손실로 이어진다"며, "LS전선은 10여 년간의 제조, 시공 노하우와 신속한 A/S 대응 능력으로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자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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