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333명 중증환자 임상, 효과 확인 안 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최근 아르헨티나 보건연구소의 연구 결과 코로나19(COVID-19) 중증 입원환자들에게 있어 면역혈청 치료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발행된 연구논문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혈장치료로 알려진 이 치료법은 폐렴 증세를 보이는 입원 중증환자들에게 유의미한 치료효과를 내지 못했다. 사망율에서도 비치료군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연구는 아르헨티나에서 333명의 중증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혈장치료군과 비치료군으로 나뉘었다. 30일 후 연구진은 환자의 증상 개선도나 회복 면에서 모두 큰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사망율은 치료군이 11%, 비치료군이 11.4%로 비슷했다.
앞서 10월 인도에서한 연구에서는 혈장치료 28일 후 숨가쁨, 피로감 등 환자의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망율 감소나 중증으로의 악화를 막는 효과는 없었다.
이에 이번 연구를 이끈 부에노아이레스 이탈리아노 병원의 벤투라 시모노비치 박사는 혈장치료가 경미한 증세의 환자들 치료에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워싱턴주 렌턴에 위치한 블러드워크스 노스웨스트 연구실에 있는 코로나19(COVID-19) 회복기 환자의 면역혈청. 2020.09.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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