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독일이 이달 초 시작한 코로나19(COVID-19) 관련 전국적 봉쇄 조치를 최소 12월 20일까지 연장한다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밝혔다.
2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확진자 수가 여전히 너무 높은 수준"이라면서 봉쇄 조치를 최소 12월 20일까지 연장하고, 내년 1월까지도 봉쇄 조치가 이어질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독일은 유럽 대부분을 휩쓴 코로나19 2차유행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이달 2일부터 한 달 동안 봉쇄 조치에 돌입했고, 술집과 식당들은 모두 휴업한 상태다.
로버트 코흐 인스티튜트(RKI)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독일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8633명이 늘어 총 96만1320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410명 늘어난 1만4771명으로 봉쇄조치가 시작된 2일 기록했던 49명에서 급증했다.
이날 메르켈 총리와 16개 주총리들과의 합의에 따르면 12월 1일부터 개인 모임 인원은 5명으로 제한되고,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가족 및 친지 모임을 위해 어린이를 제외한 성인 10명까지 모임이 허용된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도시 중심가나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는 마스크쓰기를 의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를린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2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코로나19 대응책 화상회의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0.10.29 00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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