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3차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58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대 규모다.

이날 12시 기준, 국내 주요 발생 현황으로는 서울 강서구 댄스교습 관련해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65명이 추가돼 총 66명이 됐다. 수강생이 49명이었으며 종사자가 2명, 가족이 12명, 동료가 2명, 기타가 1명으로 나타났다.
노원구 노원구청과 관련해서도 지난 2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4명이 추가돼 총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초구 사우나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 누적 확진자가 총 48명이 됐다.
또한, 경기 연천군 군부대와 관련해 지난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67명이 추가 확진(누적 68명)됐고, 전북 군산시 지인모임과 관련해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6명이 추가 확진(누적 17명)됐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단란주점과 관련해서는 지난 23일 첫 확진 이후 1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4명이 감염됐다.
기존 집단감염에서의 추가 확진도 이어졌다. 서울 마포구 소재 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돼 확진자는 총 119명으로 늘었다.
부산·울산 장구 강습과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누적 53명)됐으며, 경남 진주시 단체연수와 관련해서는 지난 24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누적 34명)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급격한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 전국적·동시다발적 집단 발생 양상 등 본격적인 세 번째 국내 유행에 맞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유행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람 간 접촉을 차단하고 빠르게 검사를 받아 환자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어 "장소와 상황을 불문하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밀폐된 장소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없기에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모임 및 행사를 자제해달라"면서 "모두의 안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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