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권중순 대전시의장은 27일 대전시의회 의장실에서 대전을지대병원 노동조합 신문수 지부장 및 임원들과 '대전지역 의료공백 우려에 따른 시민 건강권 문제와 의료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신 지부장은 "대전을지대병원의 이용 가능한 병상수가 900병상에서 450병상으로 감소한 것은 낮은 처우와 높은 업무강도로 퇴사‧이직 증가에 따른 간호사 부족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로 비정규직 계약만료, 병원 순수익의 타 지역투자, 을지대학교 캠퍼스 의정부 이전 등 병원 측 조치에 따른 지역의 의료공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왼쪽부터 대전시의회 권중순 의장, 을지대병원지부 신문수 지부장과 김일환 사무장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대전시의회] = 2020.11.27 gyun507@newspim.com |
권 의장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최전방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간호사 등 일선 의료진에 대한 처우 개선 문제는 시민들의 건강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노조 측과 병원 측의 입장을 충분히 검토한 후 시의회 차원에서 일선 의료진의 처우 개선과 고용안정 문제, 의료공백 최소화 등 지역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답했다.
대전을지대병원 노조는 이달 말까지 임금과 단체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다음 달 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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