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체육시설·목욕장·PC방 2단계 준하는 방역조치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에서 지난 29일 100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세종시는 오는 12월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월 22일 코로나19 관련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지 약 9개월만인 지난 29일 20대 A씨가 보건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100번째 확진자가 됐다. 이달 들어 18번째 확진자다.
서울의 한 PC방 모습.[사진=뉴스핌]이한결 기자=2020.09.14 alwaysame@newspim.com |
A씨는 지난 21일 보람동 욜로PC방에서 서울 관악구 51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종충남대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며 2명의 동거가족도 검사할 계획이다.
이로써 세종에서는 지난 25일 이후 욜로PC방 관련 확진자가 7명(90·95·96~100번)으로 늘었다. 대부분 10~30대의 젊은이들이고 보람고 학생 2명과 두루초 교직원 1명이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27~28일 보람고 학생과 교직원 등 545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실시한데 이어 29일까지 두루초 학생과 교직원 121명을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오는 12월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고 12월 14일까지 2주간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실시한다.
세종시 강화된 거리두기 시행방안.[자료=세종시] 2020.11.30 goongeen@newspim.com |
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은 지난 10월 12일 1단계로 하향 조정한 이후 50일 만의 조치다.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실내체육시설(GX류), 목욕장(사우나 포함), PC방 등에 대해서는 2단계에 준하는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이들 3개 시설에서는 앞으로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고 시설 면적당 수용 인원도 제한된다. 목욕장과 PC방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적용해 즉각 집합금지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최근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PC방에 대해서는 흡연실 운영 금지와 퇴실시간 기록 의무화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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