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단지 중 4번째
재건축 기대감에 노원구 집값 상승률 서울 1위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 1단지가 예비안전진단(현지조사)을 통과해 단지에서 네 번째로 재건축을 추진하게 됐다. 상계동 일대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노원구청은 최근 상계주공 1단지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해 정밀안전진단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30일 밝혔다. 예비안전진단은 A~E등급으로 나뉘며 D등급은 조건부 재건축, E등급은 재건축 가능이다. 이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이나 E등급을 받으면 재건축이 가능한데 D등급을 받을 경우 전문기관에서 적정성 검토를 거쳐 재건축 가능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2020.10.30 leehs@newspim.com |
정밀안전진단은 1단지 주민들이 정밀안전진단 비용을 구청에 예치하는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상계주공 1단지는 1988년 준공됐고, 24개 동, 2064가구로 구성돼 있다.
상계주공단지는 총 16개 단지로 구성돼 있으며 모든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이 중 8단지는 이미 재건축 사업을 끝내 오는 12월 포레나 노원으로 입주를 앞두고 있다. 5단지는 지난해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해 정비구역지정 단계를 밟고 있다. 더불어 6단지는 지난 8월 예비안전진단 D등급을 통과해 정밀안전진단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3·11·16단지는 예비안전진단을 구청에 신청한 상태이다.
상계주공단지는 재건축 기대감에 최고가 기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상계주공3단지에서는 지난달 9일 전용면적 59.39㎡(7층)가 7억7500만원에 신고가에 거래됐다. 상계주공1단지도 지난달 22일 전용면적 23평A(59.39㎡)가 5억7400만원에 최고가 거래를 기록했다.
노원구는 최근 중저가 아파트 단지 수요 증가로 집값이 많이 오른 상태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노원구 주택 매매가는 17.28% 올라 서울시 25개 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예비안전진단 통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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