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 민간부문의 일자리 창출이 지난여름 이후 가장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둔화하고 있는 고용시장 회복이 확인된 것이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2일(현지시간) 11월 민간 고용이 30만7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41만 건을 밑도는 수치로 지난 7월 이후 최소치다.
미국에서는 가을과 겨울을 맞아 기온이 떨어지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 전문가들은 지난달 26일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미국에서 사람 간 접촉이 급증하며 조만간 코로나19 확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우려한다.
로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는 420만 건의 신규 확진이 보고됐으며 사망자도 3만5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금융시장은 오는 4일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11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58만7000건으로 10월 90만6000건보다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분기 31.4%의 마이너스(-) 성장을 경험한 미국 경제는 3분기 33.1%의 성장을 이뤘지만 4분기에는 5%가량으로 성장률을 낮출 전망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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