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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수능] 응원전 사라진 코로나 수능…발열체크에 칸막이까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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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경민 김유림 이정화 이학준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3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매년 시험장 앞에서 펼쳐지던 응원전이 사라졌다. 정부의 응원 자제 권고에 박수와 함성 등 후배들의 응원 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초조한 마음으로 자녀를 시험장으로 들여보내는 학부모들만 일부 눈에 띄었다. 수험생들은 코로나19 감염에 대비해 마스크 착용은 물론, 발열체크를 하고 칸막이가 설치된 책상에서 시험을 치르는 등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 후배들 함성·박수 대신 학부모 격려만

이날 오전 7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등학교에 마련된 서울시교육청 제13시험지구 제13시험장 앞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어둠이 걷히지 않은 교문 주변으로 교통 통제를 위해 이른 새벽부터 나온 자원봉사자와 학교 관계자 등 6~7명 정도가 전부였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지를 받고 답안지에 마킹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주 늦춰진 이번 수능은 역대 최소인 49만3433명이 응시한 가운데 전국 86개 시험지구 138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020.12.03 photo@newspim.com

해마다 수능일이면 흔히 볼 수 있었던 후배들의 응원은 물론이고, 수험생들을 위한 간식과 따뜻한 차, 플래카드, 피켓 등도 없었다. '여러분의 빛나는 미래를 응원합니다. 수험생 가족 여러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적힌 영등포구청장 명의의 플래카드만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오전 7시 40분쯤 서울 관악고 1~2학년 학생들 10여명이 시험장 근처에 나타나 "화이팅"이라고 크게 외쳤다. 하지만 이들도 선배들의 사진을 찍은 뒤 10여분 만에 자리를 떠났다. 김민기(17) 군은 "선배들 시험 잘 봐서 태권도학과에 붙고 국가대표가 됐으면 좋겠다. 의리를 지키기 위해 매년 오고 있는데 올해도 왔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서울 용산구 용산고에 차려진 서울시교육청 제15시험지구 제7시험장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험장이 떠나가라 응원가를 부르던 후배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교사들의 '격려 포옹'도 옛말이 됐다.

학부모들만이 초조한 마음으로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이들은 웃으면서 자녀와 포옹하거나 "화이팅"을 외쳤다. 자녀가 고사장으로 사라질 때까지 교문 앞에서 아련하게 지켜보는 학부모도 눈에 띄었다.

학부모 김윤숙 씨는 "차 막힐까봐 일찌감치 나왔다"며 "지난해하고 다르게 코로나19로 원격 수업을 하는 등 아이가 나태해질까봐 걱정했는데 나중에 노력했다. 그만큼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험장까지 배웅하러 나왔다는 나성수 씨는 "격리돼 시험을 보는 사람도 있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건강하게 평소 공부하던대로 시험 치르는 것에 감사하다"며 아들을 꼭 안아줬다.

자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발길을 돌린 박모(54) 씨는 "너무 긴장돼서 집에서 기다릴 수도 없고 해서 절에 바로 갈 것"이라며 "아들이 시험 보는 같은 시간에 기도를 똑같이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최선을 다하라고 응원해줬다"며 "학교도 제대로 못 가고 학원도 제대로 못 가서 인터넷 강의 등으로 수능을 준비했는데, 입시 결과가 걱정"이라고 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고 서울시교육청 제18시험지구 제11시험장은 오전 7시가 되자 수험생들이 하나 둘씩 시험장에 도착했다. 한파의 매서운 날씨에 대부분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 등으로 중무장한 모습이었다. 교문 앞에 도착한 이들은 한 손에는 도시락을 들고 마스크를 고쳐 쓰며 학교로 들어갔다.

후배들의 응원전 대신 자녀의 손을 비벼주며 당부의 말과 격려의 포옹을 하는 학부모들의 모습만 눈에 띄었다. 한 학부모는 자녀가 시험장으로 들어가자 "걱정하지 말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학부모 김모 씨는 "아이가 현재 몸이 안 좋은 상태여서 무사히 시험을 잘 치르기만 바랄 뿐"이라며 "아이가 굉장히 긴장해 있는데 실수 없이 시험을 잘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여의도여고)에서 감독관이 입실완료 시간이 지나자 정문을 닫고 있다. 이번 수능은 당초 11월 19일로 예정돼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주 연기됐다. 2020.12.03 alwaysame@newspim.com

서울시교육청 제15시험지구 제4시험장인 서울 종로구 동성고 역시 가족들의 따뜻한 격려와 조언이 응원전을 대신했다. 오전 7시 10분쯤부터 수험생들과 이들을 배웅하러 나온 학부모들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추운 날씨에 마스크를 착용한 수험생들은 대체로 담담한 표정이었다. 오히려 이들을 지켜보는 학부모들이 더 불안해하는 모습이었다. 한 수험생은 어머니를 달래고 여유 있는 미소를 지으며 학교로 들어갔다.

학부모 주모(50) 씨는 "그동안 아이가 고생했던 게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데 나도 많이 떨린다"며 "아이가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매일 집에서 공부하고, 학원에서도 수업을 듣는 동안 내내 마스크를 써야 해 숨쉬기 힘들다고 하소연 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이제 집에 가서 혼자 조용히 기도할 것"이라고 했다.

아들을 데려다주고 돌아선 이모(54) 씨는 "코로나19 때문에 학업에 집중하지 못해서 수능 준비가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걱정했다. 동생을 응원하러 왔다는 신모(23) 씨는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어 했는데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제일 큰 이벤트라 동생이 준비하는 걸 보면서 대견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다"고 전했다.

◆ 처음 보는 시험에 수험생들도 '긴장'

코로나19로 인해 수험생들은 이날 발열체크를 하고 입장하고, 책상에 칸막이까지 설치되면서 진땀을 뺐다. 시험장이 마련된 주요 학교 관계자들은 교문 앞에서 발열체크와 함께 수험표를 확인한 후 수험생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통제했다. 마스크를 쓴 수험생들은 줄지어 발열체크를 한 뒤 입장을 이어갔다.

일부 학교에서는 교문 앞에서 수험표를 확인한 뒤 다시 학교 본관 앞에서 발열체크를 하는 등 두 번의 확인 절차를 거쳐야 했다. 여의도고에서는 교문 앞에서 수험표를 확인한 뒤 학교 본관 입구에서 입장하는 수험생들 모두 발열체크를 했다.

용산고의 경우에도 교문 앞이 좁아 본관으로 들어갈 때 영상으로 발열체크를 했다. 용산고 관계자는 "교문 앞이 좁아서 본관 앞에서 화상 카메라를 통해 발열체크를 하게 했다"며 "수험생, 감독관 등 모든 인원이 발열체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험생들은 처음 치르는 시험 방식에 난감해하면서도 그동안 준비한대로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고병호(18) 군은 "아크릴판 시험은 처음 보는 거라서 예상은 안 된다. 따로 연습하진 않았다"고 했다. 이번 수능에서는 모든 시험실 책상에 비말차단용 칸막이가 설치됐다. 수험생들 책상 앞면에는 가로 60㎝, 높이 45㎝ 크기의 아크릴판 칸막이가 세워졌다.

이모(18) 군은 "마스크는 익숙해져서 딱히 시험 볼 때 힘들 것 같진 않다"며 "마스크보다 봄부터 계속 학교를 안가고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다 보니 긴장감이 떨어진 점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재수생 A(19) 씨도 "평소 했던 것보다 성적이 안 나오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며 "코로나19로 우리 수험생들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어려운 상황이다. 잘 이겨내고 잘 치르고 나오겠다"고 강조했다.

학부모 김명주(50) 씨는 "시험을 잘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코로나19에 안 걸리고 무사히 마쳤으면 한다"며 "수능 보고 논술도 남아있어서 오늘 따로 외식은 안하고 집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치킨을 시켜먹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3일 2021년도 전국수학능력 시험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한 수험생이 시험장을 잘못 찿아 급히 경찰 순찰차를 타고 급히 시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0.12.03 grsoon815@newspim.com

◆ 올해도 어김없이 지각 수험생

이번 수능에서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지각 수험생이 속출했다. 오전 8시 1분쯤 여의도중에는 한 여학생을 태운 경찰차량이 도착했다. 은평구 지하철 구산역에서 경찰차량을 탄 학생은 차에서 내린 뒤 급히 학교로 들어갔다.

용산고에서도 오전 8시 4분쯤 수험생 1명이 경찰차량에서 내려 서둘러 시험장으로 들어갔다. 다른 학교들에서도 시험 시작 전인 오전 8시 40분까지 허겁지겁 교문 안으로 뛰어 들어가는 수험생들이 보였다.

오전 8시 13분쯤에는 서울 서초고에서 한 수험생 가족이 학교 관계자들을 통해 자녀에게 시계를 전달하기도 했다. 서초고 관계자는 "1교시 시작하는 오전 8시 40분 2분 전인 38분까지 일단 학생들을 들여보내주고 그 학생들을 시험 보게 할지는 본부 판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시험장 주변에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원활한 주변 소통을 위한 교통 관리에 나섰고, 시험에 늦은 수험생들을 차량에 태워 이동시키는 등 지원활동에 적극 힘썼다.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들도 현장에 나와 수능 관리 및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2주 늦춰진 이날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 138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시험장 앞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고 응원 자제를 요청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 시험실 당 수험생을 28명에서 24명으로 줄이고, 확진자·자가격리자·의심 증상자를 위한 시험실도 따로 마련했다. 지난 1일 기준 수험생 확진자는 37명, 자가격리자는 43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37.5도 이상의 열이 있거나 기침 등 의심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은 2차 체크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일반 시험장 내 5∼6개씩 마련된 별도 시험실로 이동해 시험을 본다. 자가격리자는 일반 시험장과 떨어진 별도 시험장에서, 확진자는 병원·생활치료센터에서 각각 응시한다.

 

jun89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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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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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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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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