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2021 수능] 코로나19에 사라진 응원전…함성·박수 대신 학부모 격려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경민 김유림 이정화 이학준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3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매년 시험장 앞에서 펼쳐지던 응원전이 사라졌다. 정부의 응원 자제 권고에 박수와 함성 등 후배들의 응원 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초조한 마음으로 자녀를 시험장으로 들여보내는 학부모들만 일부 눈에 띄었다.

이날 오전 7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등학교에 마련된 서울시교육청 제13시험지구 제13시험장 앞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어둠이 걷히지 않은 교문 주변으로 교통 통제를 위해 이른 새벽부터 나온 자원봉사자와 학교 관계자 등 6~7명 정도가 전부였다.

해마다 수능일이면 흔히 볼 수 있었던 후배들의 응원은 물론이고, 수험생들을 위한 간식과 따뜻한 차, 플래카드, 피켓 등도 없었다. '여러분의 빛나는 미래를 응원합니다. 수험생 가족 여러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적힌 영등포구청장 명의의 플래카드만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서울=뉴스핌] 서울 용산구 용산고에 차려진 서울시교육청 제15시험지구 제7시험장. 김경민 기자 = 2020.12.03 kmkim@newspim.com

오전 7시 40분쯤 서울 관악고 1~2학년 학생들 10여명이 시험장 근처에 나타나 "화이팅"이라고 크게 외쳤다. 하지만 이들도 선배들의 사진을 찍은 뒤 10여분 만에 자리를 떠났다. 김민기(17) 군은 "선배들 시험 잘 봐서 태권도학과에 붙고 국가대표가 됐으면 좋겠다. 의리를 지키기 위해 매년 오고 있는데 올해도 왔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서울 용산구 용산고에 차려진 서울시교육청 제15시험지구 제7시험장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험장이 떠나가라 응원가를 부르던 후배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교사들의 '격려 포옹'도 옛말이 됐다.

학부모들만이 초조한 마음으로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이들은 웃으면서 자녀와 포옹하거나 "화이팅"을 외쳤다. 자녀가 고사장으로 사라질 때까지 교문 앞에서 아련하게 지켜보는 학부모도 눈에 띄었다.

학부모 김윤숙 씨는 "차 막힐까봐 일찌감치 나왔다"며 "지난해하고 다르게 코로나19로 원격 수업을 하는 등 아이가 나태해질까봐 걱정했는데 나중에 노력했다. 그만큼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험장까지 배웅하러 나왔다는 나성수 씨는 "격리돼 시험을 보는 사람도 있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건강하게 평소 공부하던대로 시험 치르는 것에 감사하다"며 아들을 꼭 안아줬다.

자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발길을 돌린 박모(54) 씨는 "너무 긴장돼서 집에서 기다릴 수도 없고 해서 절에 바로 갈 것"이라며 "아들이 시험 보는 같은 시간에 기도를 똑같이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최선을 다하라고 응원해줬다"며 "학교도 제대로 못 가고 학원도 제대로 못 가서 인터넷 강의 등으로 수능을 준비했는데, 입시 결과가 걱정"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서울 서초구 서초고 서울시교육청 제18시험지구 제11시험장. 이학준 기자 = 2020.12.03 hakjun@newspim.com

서울 서초구 서초고 서울시교육청 제18시험지구 제11시험장은 오전 7시가 되자 수험생들이 하나 둘씩 시험장에 도착했다. 한파의 매서운 날씨에 대부분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 등으로 중무장한 모습이었다. 교문 앞에 도착한 이들은 한 손에는 도시락을 들고 마스크를 고쳐 쓰며 학교로 들어갔다.

후배들의 응원전 대신 자녀의 손을 비벼주며 당부의 말과 격려의 포옹을 하는 학부모들의 모습만 눈에 띄었다. 한 학부모는 자녀가 시험장으로 들어가자 "걱정하지 말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학부모 김모 씨는 "아이가 현재 몸이 안 좋은 상태여서 무사히 시험을 잘 치르기만 바랄 뿐"이라며 "아이가 굉장히 긴장해 있는데 실수 없이 시험을 잘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주 늦춰진 이날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 138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시험장 앞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고 응원 자제를 요청했다.

 

jun89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원포인트 개헌 반대 안해"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헌법개정' 제안에 "사전 교감은 없었지만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당청 사이에) 특별한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오래전부터 원포인트 개헌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 사항으로 개헌을 언급했다"면서 "한 번에 전면 개헌을 하기 어렵다면 중요한 것이라도 먼저 개헌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DB] 한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거듭 야당에 요청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전문 수록이나 비상계엄 요건 강화 등이 대표적인 개헌 의제"이라면서 "개헌을 하려면 국회 200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03 pangbin@newspim.com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는 우선 국회 논의를 두고보자는 입장"이라면서 "국회 논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정도가 청와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 1호로 '개헌'을 제시했지만 아직은 개헌에 필요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시기적으로 정권 초기에 치러지는 오는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개헌 추진에 시동을 걸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나쁘지 않고 국정 장악력이 강하고 정권 초기라는 잇점이 있다. 하지만 개헌 카드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국정 동력은 물론 개혁 과제 추진에 적지 않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개헌 카드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어 이재명 정부가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강하게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일단 여당이 애드벌룬을 띄워놓고 국회 진전 상황과 정국의 흐름을 봐 가면서 무리하지 않게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2-03 12:37
사진
'법정소란' 이하상 변호사 감치 집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종료 직후,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으로 출석한 이하상 변호사에 대한 감치 명령이 집행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사진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가 지난해 6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재판이 끝난 이후 법무부 교정본부 직원들이 이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법원 구치감에 머무르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감치 기간은 총 15일이다.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당시 퇴정 명령에 응하지 않은 이 변호사와 권우현 변호사에 대해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하지만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정당국이 수용을 거절하면서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이들은 감치 결정에 항고했으나 서울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권 변호사의 경우 감치 5일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hong90@newspim.com 2026-02-03 17: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