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서울시장 출마' 조은희 "서울 유일한 野 구청장...35만호 뉴타운 공급할 것"

기사입력 : 2020년12월03일 16:54

최종수정 : 2020년12월03일 16:54

3일 김무성 마포포럼 초청강연회 연사로 나서
"청년 주거문제 해결 위해 '내 집' 10만호 공급"
"내년 재산세 절반으로"...여성가산점엔 부정적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태훈 기자 =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3일 "서울시 25개구에서 24개를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져갈 때 국민의힘 후보로 살아남은 유일한 야당 구청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서울에서 심각한 부동산 블루(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뉴타운 사업 35만호를 포함해 5년 내 65만호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또한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대가 아닌 내집 10만호를 공급하겠다"며 "내년 서울시민 재산세를 반으로 깎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 세미나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0.12.03 photo@newspim.com

조은희 구청장은 이날 서울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초청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부끄러움의 선거다. 민주당 시장들의 부끄러운 성 비리 때문에 서울, 부산 830억원이라는 혈세가 선거비로 날아간다"며 "그래서 이번 선거는 희망의 선거다. 한 표, 한 표가 촛불보다 강력한 빚이 돼 절망에 빠진 서울과 대한민국의 희망을 다시 밝히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 오세훈, 나경원, 현재 거론되는 대선주자급에 비하면 저는 인지도가 낮다. 기존 프레임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것이 약점"이라면서도 "그러나 저는 반대로 생각한다. 정치공학적으로 계산해서는 안 된다. 인지도가 높은 사람이라고 꽃가마에 태워서는 이번에도 무난히 진다"고 주장했다.

조 구청장은 그러면서 "저는 새로운 인물, 정치 신인이다. 제가 당당히 출사표를 던지는 것이 우리당이 변화했다는 표시다. 여권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기초단체장 출신"이라며 "서초구라는 부자 동네에서 부자들을 위한 정책을 펼쳤다고 (주민들이) 저를 지지한 것이 아니다. 주민 가까이에서 이야기를 경청하고 실천적인 생활정책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이어 "저는 지난 10년간 서울시 행정 현장에 있었다. 여성가족정책관, 시 최초의 여성부시장을 거쳐 구청장으로 7년째 있다"며 "저는 휴대폰 번호를 공개한다. 직접 주민 민원을 받는다. 바로 연락하면 주민이 놀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2020.12.03 photo@newspim.com

그는 서울 발전 공약으로 "강남과 강북의 진부한 이분법을 이제 버려야 한다. 서울 25개구를 5개 권역 혁신 플랫폼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플랫폼 도시를 구상하고 있다"며 "뉴욕, 도쿄를 넘어 세계 1등 도시로 만든다. 시민 삶이 플러스되는 쾌활한 서울, 편안한 서울, 따뜻한 서울을 만드는 12가지 구상이 있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주택 정책으로 "박원순 시장은 10년 동안 뉴타운 재개발 등 393개 정비사업을 해제해서 25만호 주택공급을 막았다"며 "지금 서울에서 추진 중인 정비사업은 214개다. 해제한 393개 정비사업 다시 현실에 맞게 미니, 중규모, 대규모 뉴타운을 해서 5년간 35만호 주택을 공급토록 하겠다. 임대인이 쫓겨나지 않은 착한 뉴타운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청년들이 서울시 임대주택 정책으로 주거유랑자가 되고 있다. 청년들이 중산층으로 가는 사다리가 되도록 임대가 아닌 매년 2만호, 내집 주택 10만호를 공급하겠다"며 "35층 이상 못 짓게 하는 등 재건축 규제가 많다. 이런 규제들을 과감하게 풀겠다"고 했다.

그는 "내년에 서울시민 재산세를 반으로 깎겠다. 코로나가 지속되는 한 내년에는 물론 앞으로 계속 지방세 반을 깎겠다"며 "주택 수요와 공급이 안정될 때까지 공시지가 인상을 동결해야 한다. 중앙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하겠다. 또한 양도세를 낮춰 거래가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구청장은 모두발언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당 내 논란이 되고 있는 여성가산점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조 구청장은 "여성가산점제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여성가산점제가 원칙 없이 적용되는 것은 단호히 반대한다"며 "1차 경선때는 주고 2차 때는 주지말자는 원칙 없이 오고가는 여성가산점제는 필요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서울시장 선거와 대선에 있어서 여성이라고 우대점을 주는 것은 서울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다만 여성에 대한 차별도, 혜택도 없는 공정한 경선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