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국내 정유사 "OPEC+ 사실상 감산 연장에 유가 변동성 완화 기대"

기사입력 : 2020년12월04일 11:53

최종수정 : 2020년12월04일 11:53

50만배럴 증산 합의…안도감에 WTI 상승 마감
수요 회복 없이 증산시 미국과 치킨게임 우려
당분간 완만한 상승 전망…정제마진에는 부정적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사실상 감산 연장에 합의한 데 대해 국내 정유업계가 유가 변동성 확대 우려가 완화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국가들이 의견 차이를 보이며 유가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합의로 인해 당분간 안정적인 유가 흐름을 보일 거라는 게 정유업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서울 시내 주유소 자료사진. 2020.05.25 alwaysame@newspim.com

4일 외신 등에 따르면 OPEC+는 3일(현지시간) 화상회의 형식으로 회의를 열고 내년 1분기 원유 생산량을 현재보다 하루 50만배럴 늘리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OPEC+의 감산 규모는 하루 770만배럴에서 720만배럴로 줄어든다. 당초 올해 4월 합의에 따라 내년 1월부터 감산 규모를 580만배럴로 줄이기로 했지만 감산 규모를 일정부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감산 규모가 유지됨에 따라 시장은 안도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8% 오른 45.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정유업계 역시 사실상 원유 감산 연장 소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화하며 석유제품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원유 생산이 늘어날 경우 재고 부담에 따른 유가 급락 등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정유업계 등 시장은 이번 합의로 인해 이러한 불확실성은 일정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감산 규모가 하루 900만배럴 줄어들 경우 수요 대비 원유 과잉공급을 우려해왔다. 사실상 미국의 셰일가스 등 에너지업체들과 치킨게임이 재개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OPEC+는 일단 시장의 수급상황을 감안해 감산량을 일정부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급락할 경우 지난 1분기처럼 재고평가손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이런 우려는 일단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가 떨어지면 공급이 많다는 의미인 반면 유가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면 업계에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어 정유업체들의 정제마진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상승분에 대해 일정부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할 수 있지만, 수요가 받쳐주지 않는 상황에서는 유가 상승분을 그대로 반영할 수 없어 마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