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비서실, 21대 국회 인식 및 현안 여론조사 실시
국민 47.5%,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최우선 과제로 꼽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국회가 법정시한을 준수해 2021년도 예산안을 처리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7일 평가했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3차 재난지원금 재원과 백신 구입비용 등이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국민의 60% 가까이가 긍정적으로 봤다.
이밖에 국민의 47.5%는 21대 국회의 최우선 과제로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을 꼽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 leehs@newspim.com |
박병석 국회의장 비서실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티브릿지코퍼레이션에 의뢰해 실시한 결과 '지난 2일 국회는 2014년 이후 6년 만에 법정시한을 준수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했는데,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52.8%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반면 37.6%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응답자의 9.6%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20대, 지역별로 TK(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집단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특히 광주·전라(69.2%), 남성(56.8%), 40대(61.6%)에서 긍정평가가 높았다.
이번 예산안 처리는 국회 선진화법 시행 첫해인 2014년 이후 6년 만에 법정시한을 지켰다. 박병석 의장은 지난달 30일 여야 원내대표에게 서한을 발송해 법정시한 내에 여야합의로 예산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당부한 바 있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3차 재난지원금 재원과 백신 구입 비용 등이 포함된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8.3%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반면 38.1%는 부정적으로 답했다. 응답자의 3.6%는 의견을 유보했다. 역시 20대를 제외한 모든 집단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40대(62.7%), 50대(59.4%), 60대 이상(59.8%)에서 긍정평가가 높았다.
약 558조원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이 편성된 가운데 코로나19에 따른 3차 재난지원금 재원과 백신 구입비용 등이 내년도 예산에 포함돼 있어 이에 대한 국회의 대응을 높게 평가했다는 게 비서실의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정례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 의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2020.12.07 leehs@newspim.com |
이밖에 '21대 국회의 당면 과제 중 가장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약 절반인 47.5%가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특히 성, 연령, 지역 등 응답자의 모든 집단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응답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문제를 국회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주길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등 검찰 개혁(28.8%), 사회안전망 구축 강화(10.3%), 개헌 등 정치 개혁(7.5%), 남북관계 진전(2.0%) 순으로 나타났다.
'국회의 발전 및 선진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점'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자질 제고(33.8%)와 공정한 언론의 역할(33.1%)이 오차범위 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회운영과 제도 개선(16.7%), 국민의 인식 제고와 감시(11.2%) 순으로 답했다.
'개원 후 약 6개월이 지난 21대 국회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인 응답이 60.1%로, 긍정적 응답 35.0%보다 25.1%p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4.9%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013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전화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 2.4%,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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