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8차 공판...준법감시위 전문심리위원단 의견 공개 예정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국정농단 뇌물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에 3주 연속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에만 법원에 세 번(7일, 23일, 30일) 출석했다.
이날 오후 1시 37분쯤 법원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굳은 표정으로 차에서 내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11.30 pangbin@newspim.com |
이 부회장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이 실효성이 있다고 보는지, 김경수 변호사(이 부회장 측이 추천한 준법감시위 전문심리위원)로부터 준법감시위 평가 내용에 대해 들은 것이 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 송영승 강상욱)는 이날 오후 2시 5분 서울고등법원에서 국정농단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 대한 8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공판에서는 삼성 준법감시위 활동에 관한 전문심리위원단의 평가가 공개될 예정이다.
전문심리위원단은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재판부 추천)과 홍순탁 회계사(특검 추천), 김경수 변호사(이 부회장 쪽 추천)로 구성됐다. 재판부는 삼성준법감시위의 실효성을 이 부회장의 양형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심리위원단은 지난달 10일 내부회의를 통해 재판부에 방문면담과 자료제공을 요청했고, 지난달 17일, 19일, 20일까지 사흘에 걸쳐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의 준법감시현장에 나가 방문면담을 시행했다. 지난 3일에는 최종 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재판부는 이날 전문심리위원단의 의견을 들은 뒤 오는 21일 양측의 최후 변론과 진술을 듣고 재판을 종결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에 대한 최종 선고는 이르면 내년 1월쯤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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