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지표·혁신지표 2단계로 구성 계획
기준충족시 인증서 발급…포상도 확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인식 확대와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가이드라인 성격의 평가지표(K-ESG)가 마련된다.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해 기준충족시 인증서가 발급되고 지원과 포상도 주어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지속가능경영 유공 정부포상 행사를 열고 정부시책을 발표했다.
지속가능경영은 경제 성과, 사회적 책임성, 환경 건전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단기적 수익성보다 기업의 장기적 기업가치 제고에 초점을 둔 경영전략이다. 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필수적인 요소로 높아진 안전·환경기준 등에 적응하지 못한 기업은 도태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2019.10.24 jsh@newspim.com |
실제로 현재 국제연합(UN) 등 국제기구는 회원국에 지속가능경영 규범 준수를 권고하고 있고 투자운용사들은 투자기준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을 활용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중요 산업정책으로서 지속가능경영 확산 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산업발전법에 근거하면서 기업이 자발적으로 선택하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가이드 성격의 K-ESG를 정립한다. 민간 주도 아래 필요·최소한의 평가기준으로 구성된 기본지표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혁신지표 등 2단계로 구성할 계획이다.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K-ESG 평가를 실시해 기준충족시 인증서를 발급하고 글로벌 기업·투자사의 지속가능경영 이행 요구시 활용할 수 있도록한다.
아울러 중견·중소기업 지속가능경영 대응역량 강화 지원과 포상 확대 및 연구개발(R&D)·정책금융 등도 적극 지원한다.
지속가능경영 사내전문가 육성 등 역량강화 교육과 기업별 역량진단과 대응을 지원하는 컨설팅을 추진한다. 친환경·안전강화형 사업재편을 인정하고 ESG 개선성과를 중심으로 정부포상도 제공한다.
업종별 산업 생태계 차원의 지속가능경영 기반 구축을 위해 자동차·배터리 등 산업에서 환경과 안전분야 연대·협력을 확산한다. 국제규범 제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한국형 지표의 국제화도 진행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기업경영시 ESG 등의 실적이 우수한 SK, 현대모비스, 만도 등 25개 기업에 포상도 이뤄졌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코로나 시대의 도래에 따라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확대"며 "산업정책의 중요한 영역으로서 지속가능경영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