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판소재용 중공 실리카 등 통해 성장 가속화"
15~16 공모 청약 진행...12월 중 코스닥 상장 예정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첨단 나노기술 전문기업 석경에이티는 9일 기존 특허 소재를 발판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5G 기판소재용 중공 실리카 등 신성장 동력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개편하겠다는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임형섭 석경에이티 대표이사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임 대표는 "석경에이티가 시장점유율을 키울 수 있던 독특한 경쟁력은 이미 검증된 소재를 만드는 기업으로 시장에 알려져 있기 때문"이라며 "당사 소재를 활용한 고객사 특허권이 많은데 이는 석경에이티가 그 회사와 동반 성장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재 석경에이티가 등록한 특허, 상표 출원 및 등록 건수는 국내외를 합쳐 총 63건이다. 석경에이티의 소재를 활용한 고객사의 특허도 수복용 레진, 토너 외첨제 등 총 65건에 이른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임형섭 석경에이티 대표이사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기업 소개를 하고 있다. 2020.12.09 zunii@newspim.com [사진=김준희 기자] |
석경에이티는 지난 2001년 설립,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코스닥 시장에는 '소재·부품·장비' 특례 기업으로 상장 도전한다. 석경에이티의 첨단 나노 기술은 의학 및 전기·전자 외에도 생명공학, 항공우주 산업 등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미래 첨단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년 간 연구개발에 투자한 결과 △나노 입자 크기 및 형상 제어 △분산 △표면처리 △정제 기술 등 4대 핵심 기반 기술(Platform Technology)을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첨단 소재 분야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다수 확보해 나노 소재를 여러 산업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매출 주력원은 방사선(X-ray) 불투과성이 우수한 바이오헬스케어 소재이다. 올해 3분기 연결 실적 기준 전체 매출액의 47.0%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전기·전자 소재(18.6%)와 바이오 치과 소재(16.8%), 향균·화장품 관련 기타 기능성소재 및 임가공 등(17.6%) 순이다.
실적은 전 세계 20개국 84개 파트너를 통해 안정적인 흑자 매출을 기록해 왔다. 석경에이티의 지난해 매출액은 64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이었다. 올해는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46억 원, 영업이익 9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의 3년 후 목표 실적은 고부가가치 창출 신규 사업을 통한 매출 238억 원, 영업익 102억 원이다.
[로고=석경에이티] |
임 대표는 "2023년에는 신성장 동력 사업이 기존 매출액을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경에이티의 신성장 동력은 5G 중공 실리카, 친환경 토너 외첨제, 화장품 컬러 안료 소재 등이다.
석경에이티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최대 100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투자금은 5G 기판소재용 중공 실리카를 비롯해 신성장동력 사업군의 대량 생산을 위한 제조 공정 추가 설비 도입, 연구개발 활동에 투입된다.
또 기존 사업군 설비의 자동화 및 스마트 공장화, 연구 분석 설비 확충에 자금을 활용함으로써 기존 제품군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해 지속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석경에이티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0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8000원~1만 원 사이이다. 오는 10~11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며,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은 15~16일 이틀 간 진행된다. 코스닥 시장에는 12월 내 상장 계획이며, 상장 주선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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