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가장 늦은 서울 '첫눈'
작년 서울 첫눈보다 25일, 평년보다 19일 늦어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목요일인 10일 서울에 간헐적인 첫눈이 내렸다. 2000년 이후 가장 늦은 서울 첫눈이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에서 올해 서울 첫눈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이번 첫눈은 2000년 이후 가장 늦은 서울 첫눈으로 기록됐다. 종전 기록은 2003년 12월 8일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에 내리는 첫눈 2020.12.10 hakjun@newspim.com [사진=기상청] |
올해 서울 첫눈은 지난해 서울 첫눈인 11월 15일보다 25일 늦고, 평년과 비교해서도 19일 늦은 것으로 확인됐다. 1973년 관측 이래 서울 첫눈이 가장 늦었던 때는 1984년 12월 16일이다.
기상청은 10일 오전 9시까지 서울·경기남부·충북북부에 비 또는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강원영서남부는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고, 경기남동부는 1cm 내외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는 중부지방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미끄럽고, 지표면 기온이 낮아 도로살얼음이 생기는 곳이 있겠다"며 "보행자 안전과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hak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