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 악화·코로나19 급증 소식 주시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와 재정 부양책 협상 상황을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워싱턴DC 캐피톨 힐의 모습.[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1.16 mj72284@newspim.com |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55포인트(0.23%) 하락한 2만9999.2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72포인트(0.13%) 빠진 3668.10,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85포인트(0.54%) 오른 1만2405.8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 실업 상황이 악화되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 내렸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3만7000 명 증가한 85만3000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를 훨씬 뛰어 넘는 수치였다.
특히, 코로나19 악화에 따른 봉쇄 조치 여파로 고용시장에 부담을 줬다는 평가와 함께 경기 둔화 우려가 함께 커졌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도 심각하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하루 사이에 미국에서 21만8천679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누적 감염자도 1550만명을 넘겼다고 전했다. 신문은 전날 하루 사망자도 3055명에 이르렀다고 집계했다.
존스홉킨스대도 이날 오후 현재 미국내 누적 감염자는 1548만3천67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총 29만992명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기대감은 이날도 계속됐다. 영국과 바레인,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화이자의 백신을 승인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도 이날 화이자 백신 승인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에 돌입했다. 이에 FDA는 이르면 이번 주에 백신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부양책 협상 관련 소식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보해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의회 증언에서 부양책에 대해 "많은 진전이 있다"면서 이날도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뉴욕 상장 첫날 급등으로 기업가치는 1000억달러(약108조8500억원)에 달했다. 에어비앤비는 이날 공모가 대비 112% 폭등한 144.71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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