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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식물성 고기 생산 전문업체인 미국의 비욘드미트(Beyond Meat, 나스닥:BYND)의 상승세가 지난 10월 이후 한풀 꺾였지만, 글로벌 대체육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무한하며 그 선두를 달리는 비욘드미트 주가 역시 오를 일만 남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비욘드미트는 지난 3분기 5센트의 주당순이익을 기대했던 월가 전망치를 뒤로한 채 28센트의 조정 주당순손실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크게 밀렸다. 8일 기준 비욘드미트 주가는 140.72달러로 10월 초 기록한 고점 194.95달러 대비 40% 가까이 빠진 상태다.
비욘드 미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지만 주식투자 사이트인 인베스터플레이스(Investorplace.com)는 비욘드미트가 대체육 시장의 테슬라(Tesla)와 같다면서, 폭발적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이 시장에서 독보적 선두주자인 비욘드미트 주가가 앞으로 50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식물성 고기가 육류보다 환경과 건강에 더 이로운 것은 물론이며, 현재는 연구개발(R&D)에 투입된 비용이 많아 식물성 고기 생산 비용이 높게 책정돼 있지만 앞으로는 해당 비용이 점차 낮아질 전망이며, 언젠가는 육류 제품보다 식물성 고기 가격이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인베스터플레이스는 식물성 고기 시장이 틈새시장에서 주류시장으로 변모하는 임계점에 도달했으며, 독보적 선두주자인 비욘드미트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테슬라와 같아 앞으로 엄청난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비욘드미트는 이미 다른 경쟁업체에 비해 식물성 버거나 소시지, 식물성 돼지고기 등 더 다양한 제품을 확보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도 크게 앞서있다.
이미 11만8000개의 매장 및 푸드서비스 아울렛을 갖추고 있어 유통 면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다. 비욘드미트는 이미 맥도날드나 스타벅스, 얌브랜즈와도 유통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다소 생소했던 식물성 고기 시장에서 가장 먼저 소비자 머릿속에 각인된 브랜드 역시 비욘드미트인 만큼 브랜드 어드벤티지도 무시할 수 없다.
비욘드미트의 영업이익률은 40%에 빠르게 근접해 미국 최대 육류가공회사인 타이슨푸드의 10% 후반대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인베스터플레이스는 현재 몸값이 100억달러에 못 미치는 비욘드미트가 언젠가는 400억달러 이상으로 커질 잠재력이 충분하며 주가는 500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어 최근 하락장이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투자 전문매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최근 3개월 투자의견 제시 15명)의 비욘드미트에 대한 평균 목표가는 108.38달러로 집계됐으며,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2명이 매수, 6명이 중립, 7명이 매도로 '완만한 매도(Moderate Sell)'로 분류됐다.
비욘드미트 역대 주가 추이 [사진=나스닥] 2020.12.09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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