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용산공원, 文 임기 내 조성 어려울 듯…용산기지 전체 부지 중 2.5%만 반환 확정

기사입력 : 2020년12월11일 16:45

최종수정 : 2020년12월11일 16:45

2022년 조성 목표지만…기지 대부분 언제 반환될 지 미지수
국방부 "연합사 평택 이전 등 완료돼야 구체적으로 결정"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문재인 정부 임기 내인 2022년부터 현 용산 미군기지 부지를 용산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한미 양국 협의를 통해 용산기지를 포함한 12개 미군기지를 반환받기로 했지만, 반환받기로 한 면적이 용산기지 전체 부지 중 불과 2.5%에 불과한데다 아직 미군이 용산기지를 사용하고 있어 언제쯤 전체 부지 반환이 이뤄질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국방부, 외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는 11일 "전국 12개 미군기지를 반환하는 절차를 조속히 반환하자는 데 한미 양국이 합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양국은 이날 오전 제201차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이하 소파) 합동위원회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1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최창원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주한미군기지 반환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2020.12.11 photo@newspim.com

이번 합의에 따라 반환되는 기지는 중구 극동공병단, 용산 캠프 킴, 용산 니블로배럭스, 용산 서빙고 부지, 용산 8군 종교휴양소, 그리고 용산기지 2개 구역(이상 서울), 캠프 워커 헬기장(대구 남구), 성남 골프장(경기 하남), 캠프 잭슨(경기 의정부), 캠프 모빌 일부(경기 동두천), 해병포항파견대(경북 포항), 필승 사격장 일부(강원 태백)다.

그런데 이 중 용산기지와 동두천 캠프 모빌은 전체 부지가 아닌 일부만 반환받는 것으로 결정됐다.

특히 용산기지의 경우 전체 반환 대상 부지 203만㎡ 대비 2.5%에 해당하는 5만㎡만 반환받는다. 용산기지는 메인포스트와 사우스포스트로 구성되는데, 메인포스트는 이번 반환 대상에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사우스포스트 가운데서도 스포츠필드와 소프트볼장만 반환 대상에 포함됐다. 전체 기지 중 극히 일부다.

용산기지 부분 반환 현황. 사진 속 노란 구역에 포함된 스포츠필드와 소프트볼장만 현재 반환이 확정됐다. [사진=국방부]

때문에 당장 2022년부터 용산공원을 조성하겠다는 현 정부 계획은 사실상 무산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반환 대상에 메인포스트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이 곳 대부분을 현재 미군이 사용 중이어서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한미연합사령부 등의 평택 이전 사업이 완료돼야 용산기지 전체의 반환이 가능하다는 입장인데, 이러한 제반 사항들을 고려하면 2022년 5월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용산공원 조성은 사실상 불가능이라는 것이 군 안팎의 중론이다.

국방부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용산기지와 캠프 모빌은 미군이 사용 중인 기지로서 기지 내 구역별로 상황과 여건이 달라서 반환이 가능한 상태의 구역부터 반환을 추진했다"며 "미측과 협의해 반환이 가능한 구역부터 순차적으로 반환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용산기지 완전 이전(반환 완료)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국방부는 "연합사 등이 평택으로 이전을 완료하고 용산에 잔류하는 부대의 시설공사가 완료됐을 때 그 시기가 구체적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용산공원 조성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용산구 옛 미군기지 캠프킴 부지의 모습. 2020.08.05 dlsgur9757@newspim.com

한편 이번 반환 대상에 포함된 용산 캠프킴의 경우 정부가 주택 3100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국방부는 "주택공급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속히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현 시점에서 오염정화에 소요되는 기간을 특정하기는 어려우나 부지반환 즉시 관계기관과 협의해 오염정화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주택공급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오염정화와 개발구상안 수립, 감정평가 및 각종 인·허가 절차를 병행 추진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하마스, 對이스라엘 '자폭 작전' 재개 촉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군이 28일(현지시간) 오전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북부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개시해 최소 주민 10명이 사망하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고위 관리인 칼레드 마샬 전 하마스 정치국 위원장이 이제 저항하기 위해 자폭 작전(suicidal operation) 재개를 촉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영국이 합작한 매체 스카이뉴스 아라비아에 따르면 마샬 전 위원장은 이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우리는 (자폭) 작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이 상황은 공개적인 충돌로만 해결될 수 있다. 적은 우리가 싸우든 싸우지 않든 우리 모두를 찾아 전방위로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점령한 팔레스타인 서안 투바스 인근의 한 장례식에 참석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대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그는 "나는 모든 사람이 시온주의 단체(이스라엘)에 대한 실제 저항에 여러 전선이 참여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마샬 전 위원장이 언급한 여러 전선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대리 세력인 이른바 '저항의 축'을 일컫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은 하마스를 비롯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이라크 민병대 등 역내 반미, 반이스라엘 무력 단체를 지원해 왔다. 마샬 전 위원장의 발언은 이스라엘군이 앞서 이날 오전 서안 툴카렘과 제닌, 투바스 등지에 무인기(드론) 공습 등으로 최소 주민 10명이 사망하자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이 테러 차단 목적이었으며, 테러리스트 5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소식은 이스라엘-하마스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나왔다. 이번 주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 카이로에서 회담이 열렸지만 하마스는 미국이 제안한 협상 중재안 내용이 이전에 큰 틀에서 합의한 내용과 다르다며 협상 테이블에 앉길 거부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휴전 기간에 전면 철군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중재안에는 이스라엘군이 이집트와 가자지구 사이 국경 완충 지대인 '필라델피아 회랑'과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갈라놓는 '넷자림(Netzarim) 회랑'을 계속 통제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헤즈볼라가 고위 지휘관 암살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로켓과 드론 공격한 가운데 이제 이란의 보복만 남은 상황에서 하마스까지 대(對)이스라엘 자폭 테러 작전을 재개할시 중동 상황은 더욱 복잡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wonjc6@newspim.com   2024-08-29 08:50
사진
백악관 "바이든-시진핑 수주내 통화 계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과 중국이 수주 안에 양국 정상의 통화를 위한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8월 27일과 28일 중국 베이징 외곽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을 만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만남은 지난 2023년 11월 우드사이드 미중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논의한 것처럼 미중 간의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왼쪽)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주임 겸 외교부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 "양측은 다양한 양자 및 역내, 글로벌 이슈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양측은 몇 주 안에 정상급 통화 계획을 포함해 열린 소통 라인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환영했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양국의 전구(戰區) 지휘관 간 전화 통화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설리번 보좌관이 대만 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설리번 보좌관이 인도태평양 내 동맹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하고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의 합법적인 해상 작전에 대한 중국의 불안정한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면서 "양측은 북한, 미얀마, 중동에 대한 공동의 우려에 대해 논의했다"고 확인했다. 백악관은 이밖에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지에 대한 중국의 지원과 그에 따른 유럽 및 대서양 안보 영향에 대한 우려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밖에 중국의 불공정 무역 정책과 비시장적인 경제 관행, 미국 첨단 기술을 이용한 중국의 안보 위협 등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8-29 05: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