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뉴스핌] 송호진 기자 = 공주시의회 오희숙 의원은 11일 열린 제4차 본회의에서 공주시 인구감소 문제에 대해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공주시 11월 현재 인구는 10만 4736명으로 지난해 말 10만 6474명과 비교해 무려 1738명이나 줄었다.
오희숙 의원이 5분 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2020.12.11 shj7017@newspim.com |
오 의원은 "공주시 출생아 수는 사망자 수와 비교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으며 세종시를 비롯한 인근 대도시로의 '탈 공주' 바람과 '저출산' 문제 등으로 불과 2~3년 내 '10만 붕괴'가 우려된다"며 "극약처방을 써서라도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또 "공주시 인구정책은 우선순위에 밀려 고작 2명의 공직자가 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전입지원금·출산 장려금, 청년정책 등에 수십억원을 투입하지만 인구는 매월 200여명이 감소하는 뼈 아픈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우리시는 존폐의 갈림길에 서 있다. 도시가 소멸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 속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라며 "인구증가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재정을 최우선으로 투입한다면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가 될 거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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